# 창작시 - 최정/대학 시절 시(1992-1996)
어떤 정물
최정 / 모모
2010. 12. 4. 13:02
어떤 정물
최 정
얘야, 마른 장작 같은 서까래 흔들리고 있구나
백발의 아버지 썩은 어금니 뽑고
지팡이에 기대어 흔들리는구나
엄마, 흔들리는 건 서까래가 아니에요
황혼 들녘 마른 낙엽처럼 서 있는 당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