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노송(老松) 산골 연가 - 노송(老松) 최 정 폭설이 할퀴고 간 숲속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어지럽습니다 잔설에 찍힌 노루 발자국 따라가다 아름드리 노송 아래 멈춰 섭니다 한쪽이 부러져 나간 노송의 노란 속살 아래 노루 발자국처럼 서성이다 용기 내어 노송을 안아 봅니다 거친 껍질이 볼에 와 닿습.. #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20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