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신간 시집, 푸른 돌밭 출판사 서평 경북 청송 산골, 1인 여성 농부 최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푸른 돌밭>> 노동과 침묵의 시학 시인의 독한 마음과 높고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긴 시편들 최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 나왔다. 시인은 도시 생활을 접고 2013년부터 경북 청송의 작은 골짜기에서 혼.. # 여러 짧은 글/그냥, 둘곳없는 이야기들 2019.10.27
설경 속의 백담사 겨울이라 백담사로 가는 버스가 없어 7킬로미터를 걸어 올라가야 했다. 그리 추운 날도 아니었으니 눈길을 걷는 것도 괜찮으리라. 백담사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바위 아슬하게도 나무들이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얼어 붙은 계곡에 눈이 쌓인 풍경 길가에 누군가 귀여운 눈사람을 .. # 여러 짧은 글/떠나보기-산이나 들로 2012.12.30
청량사 산책 귀농자들을 찾아 전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머리도 식힐 겸 청량사에 들렸다. 초겨울, 아니 늦가을 치고는 바람도 세고 제법 쌀쌀한 날이었다. 11월 17일 주차장에서 가파른 길을 30여 분쯤 올라갔을까? 가파른 곳에 청량사가 보이기 시작했다. 솟아오른 봉우리에 나무들이 어찌 저리 .. # 여러 짧은 글/떠나보기-산이나 들로 2012.11.17
단풍 놀이 2 - 오대산 트레킹 우리가 걸은 길은 내면 분소에서 두로령을 거쳐 상원사로 가는 길이다. 총 16.5킬로미터, 넉넉하게 6시간 소요로 나와 있으나 5시간이면 된다. 길도 차가 다닐 만큼 넓은 임도이다. 단, 교통편이 불편한 게 흠이다. 우리가 고개를 넘어가는 동안 한 사람은 차를 몰고 상원사에서 기다리기로 .. # 여러 짧은 글/떠나보기-산이나 들로 2012.10.17
단풍 놀이 1 - 은행나무 숲 작년 가을보다 덜 바쁜 밭일 탓인지 자꾸 가을 산빛을 보게 되었는데 내친 김에 농장 식구들과 다같이 단풍 구경을 가게 되었다. 내일 영하로 떨어지고 된서리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갈무리할 게 있지만 농부도 쉴 땐 쉬고 놀아야지! 아, 올해는 드디어 단풍 든 은행 나무를 제대로 봤다. .. # 여러 짧은 글/떠나보기-산이나 들로 2012.10.17
6번 국도를 따라 동해로 넘어가다 계방산 커피 산장 - 8월 23일 연일 비가 오는 가운데 농장에 온 손님들과 동해로 소풍을 가기로 했다. 동해로 넘어 가기 전에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 잔을 했다. 흉물스럽게 보일 수 있는 가스통 놓은 곳을 나무로 엮어 센스있게 꾸며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자생식물원을 산.. # 여러 짧은 글/떠나보기-산이나 들로 2012.08.24
새 표준어 39개 국립국어원에서 39개의 단어를 표준어로 인정하고 이를 '표준국어대사전'(stdweb2.korean .go.kr)에 반영했다고 발표(2011. 8. 31.)했다. 언어 대중의 언어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짜장면, 먹거리는 입에 붙어 사용하면서도 표준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막상 글로 쓸 때는 어떻게 할까 망설여지고는 했는데... 음식.. # 여러 짧은 글/그냥, 둘곳없는 이야기들 2011.08.31
4월의 마니산 풍경 4월 마지막 주에 마니산을 다녀왔다. 십여 년 동안 봄마다 마니산을 찾았지만 주로 3월말이었다. 가끔 5월에 가기도 했다. 산을 오를 때마다 진달래나무가 많이 보였기 때문에 4월에 꼭 한번 마니산에 가보고 싶었다. 이번에 소원을 풀고 진달래를 실컷 바라보며 마니산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단군로를 .. # 여러 짧은 글/떠나보기-산이나 들로 2011.04.27
일본 대지진과 지구에 대한 단상 일본 대지진과 지구에 대한 단상 엄청난 규모의 지진과 그 피해에 전 세계는 놀라움과 함께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일본 대지진 보도를 보면서 그 동안 침뜸 강좌를 듣고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지구에 대한 여러 잡다한 생각.. # 여러 짧은 글/그냥, 둘곳없는 이야기들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