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 설경 2013년 1월 1일 산골의 아침 치우면 또 오고 치우면 또 오는 눈이지만 웬일인지 이 날 아침은 바람 한 점 없는 가운데 눈송이가 아주 사뿐하게 나무 위에 앉았다. 골짜기의 바람이 나뭇가지에 앉은 눈을 날리기 전에 사진을 찍어 본다. 그 동안 계속 쌓여 장화를 신어도 발이 푹 빠지는 숲길..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3.01.02
간단하게 메주 만들기 직접 다같이 심고 기른 유기농 콩으로 메주를 만들었다. 커다란 압력 밭솥에 콩을 삶아 으깨서 메주틀에 넣고 다지고... 반으로 갈라 뜨끈한 방에 널어 놨다. 메주틀에 넣어서 다지고 색깔이 참 이쁘다. 발로 밟아주면 단단해져서 메주가 안 깨지게 말릴 수 있다. 메주틀에서 꺼낸 다음... ..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2.31
12월 산골의 눈과 강추위 12월 들어 본격적으로 눈이 오기 시작했다. 주위가 순식간에 하얗게 변하는 산골짜기 풍경 이제 겨우내 눈 치우는 일이 시작된 것이다. 해발 700여 미터라 워낙 춥다 보니 눈이 가벼워서 그나마 다행이다. 처음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일 때 깜짝 놀랐는데 어제,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20도 ..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2.10
추수 감사제 추수 감사제 상차림 한 해 농사가 무사히 끝나고 농장 식구들 또한 모두 건강하게 농사를 마쳤으니 이 땅의 모든 자연들에게 감사하는 추수 감사제 행사를 했다. 평소 농장에 자주 놀러온 방문객들을 초정하여 잔치를 했다. 이 참에 집 주변 대청소도 하고, 미리 오신 손님들과 여러 가지 ..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1.11
겨우내 먹을 김장하기 속이 노오란 김장 배추 텃밭에 심은 배추들이 다 저렇게 노랗게 속이 꽉 찼으면 좋았겠지만 일부만 속이 차고 나머지는 퍼런 잎이 더 많았다. 좀 늦게 심어 날씨의 영향도 있고, 뭐, 거름 준 거 외에는 그냥 땅이 이 배추들을 길러 주었다. 날이 다른 곳보다 일찍 서늘해졌으니 진딧물도 적..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1.08
시골집(시골교회) 유기 농산물 장날 말로만 듣고 책으로만 접했던 '시골집'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시골집은 임락경 목사님이 손수 지으신 집이고 오랫동안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 오셨다. 북쪽으로 한참을 올라가고, 산골짜기로 한참을 들어가면 아주 아담한 자리에 시골집이 자리하고 있다. 측면..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0.21
산골짜기에 가을이 오는 풍경 추석 전후로 새벽 기온이 5-6도로 뚝 떨어지더니 산골짜기는 이미 부쩍 가을로 접어들었다. 주변을 산책하며 가을이 오는 풍경을 담아봤다. 10월 1일, 2일에 찍은 사진들이다. 계곡물가에 단풍 나무 한 그루가 일찌감치 빨갛게 물들고 있다.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붉어지고 있다. 그 어느 꽃..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10.02
비온 뒤 썩어가는 양배추를 수확하다 9월 들어 본격적으로 '농폐'씨네 양배추밭 수확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여름 폭염을 거쳐 늦게까지 높은 기온이 지속되었다. 양배추가 한창 결구가 되는 시기에 태풍의 영향으로 큰비가 내리더니 양배추가 무르고 썩기 시작했나보다. 이렇게 양배추가 썩어갔다. (9월 9일) 썩은 물이 흐를 ..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09.14
8월에 해 본 요리들 요리에 관심도 없던 내가 살림 당번을 하면서 다달이 할 줄 아는 요리가 늘어가는 게 신기하다. 나중에는 이 신기함도 없어질 것이겠지만, 사진을 찍어 두었다. 견과류에 지리멸치를 넣어 볶은 것 오징어채 볶음 노각무침 - 텃밭에 있는 조선오이 늙은 거에 텃밭의 양파와 오이맛고추도 ..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08.30
마당가 꽃밭 풍경, 봉숭아 꽃물도 들이고 마당가에, 집 주변에 여름꽃이 활짝 피어났다. 주변이 환하고 밝다. 마루에 앉아 밥을 먹으면서, 막걸리라도 홀짝일라치면 꽃 한 번, 밥 한 술 꽃 한 번, 술 한 모금... 봉숭아꽃과 노란색 토종 금잔화 (8월 1일) 노오란 금잔화 송이송이..., 탐스럽고 풍성한 꽃 송이를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 #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201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