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128

비온 뒤 썩어가는 양배추를 수확하다

9월 들어 본격적으로 '농폐'씨네 양배추밭 수확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여름 폭염을 거쳐 늦게까지 높은 기온이 지속되었다. 양배추가 한창 결구가 되는 시기에 태풍의 영향으로 큰비가 내리더니 양배추가 무르고 썩기 시작했나보다. 이렇게 양배추가 썩어갔다. (9월 9일) 썩은 물이 흐를 ..

뜨거운 여름, 적양배추 결구와 수확

적양배추(적채)를 밭에 정식한 것은 4월 30일이었다. 햇빛, 달빛, 아침이슬, 비, 흙, 공기... 그리고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모여 무럭무럭 자랐다. 7월 7일 사진. 적채의 이파리가 커지면서 결구가 시작되고 있다. 7월 7일 적채밭 7월 17일 사진. 자주색의 작은 적채가 결구되어 여물고 있다. 7월..

컬리플라워의 고소한 맛에 반하다

밭에 심은 컬리플라워가 예쁘게 꽃봉오리를 키웠다. 텃밭에 심어둔 컬리플라워에는 이미 벌레가 들끓어서 먹을 수 없을 정도, 이건 그나마 멀쩡할 때 짂은 사진이다. 브로컬리에 비해 맛이 아주 고소한데, 벌레도 그래서 더 덤비나 보다. 컬리플라워가 꽃봉오리를 부풀려 가는 모습 ..

주말 농장팀과 텃밭 감자를 캐던 날

경기도에서 주말 텃밭 농사를 짓는 공동 경작팀이 우리 농장을 방문하셨다. 이래저래 침뜸공부를 통해 아는 분들이고 그곳은 비가 많이 온다는 주말이라고 하니 멀리 이곳까지 오신 것이다. 텃밭에 감자를 다섯 줄 심었는데 마침 손님들이 오셨으니 감자를 캐기로 했다. 풀이 가득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