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 강풍주의보 최 정 후두둑 굵은 빗방울 헤치고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산벚꽃 긴 겨울 참 많이 아팠겠다 솜사탕 구름과 눈 맞추고 몸 비틀며 기지개 켜기도 전 전국에 내린 강풍주의보 젖은 꽃잎 꺾이네 두근대던 마음 부러지네 땅과 몸을 섞어 나무의 뿌리에 닿을 때까지 또 많이 아프겠.. # 창작시 - 최정/2010-2012년 시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