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침 겨울 아침 최정 새하얀 얼음꽃 핀 나뭇가지 사이 산등성이를 막 넘어 온 첫 햇살이 부서집니다 작은 새 한 마리가 하얗게 빛나는 나뭇가지에 앉는 순간 짱짱하게 얼어붙은 산골의 정적이 깨집니다 장갑을 벗고 손바닥 가득 햇살을 받아봅니다 혹독한 겨울, 한 줌의 햇살로 산골짜기가 깨.. # 창작시 - 최정/2010-2012년 시 201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