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외박 중이다 나는 지금 외박 중이다 최 정 발가락에서 머리카락까지 부서지고 있다, 눈꺼풀을 들면 바늘 같은 햇볕이 끈질기게 나를 찌른다, 모래알로 흩어지고 있다, 다리는 이미 사막, 우우 한 부분씩 허물어지는 생의 발악이여, 마지막까지 기록할 팔이여, 방을 나서면 활기찬 스물네 살, 마구 쏟아지는 봄볕 비.. # 창작시 - 최정/대학 시절 시(1992-1996) 201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