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낫질 산골 연가 - 낫질 최 정 흙길 점령한 풀 베어내느라 아직 서툰 낫질 진땀이 납니다 아버지 생각납니다 풋풋한 풀냄새 따라가면 아버지 낫이 지나간 곳이었지요 밭둑은 늘 깔끔했습니다 경쾌하고 쉬워 보이기만 하던 낫질 마흔이 넘어서야 배웁니다 아버지, 왜 풀보다 제 안에 베어낼 게 .. #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201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