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농부의 몸 산골 연가 - 농부의 몸 최정 농부의 몸이 되어 가나 봅니다 저녁 먹고 농사일지 쓰고 나면 어둠의 입자 빽빽하게 내린 골짜기와 한 몸이 되어 곤한 잠에 빠져듭니다 까맣게 잠들었다가 어둠의 입자 묽어지는 새벽녘 저절로 눈 떠집니다 고요하게 맑은 새벽 때론 당신에게 보내는 연서 같.. #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201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