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단비 산골 연가 - 단비 최 정 모처럼 단비가 내려 일손을 놓았습니다 설거지도 쌓아두고 마음껏 게으름 피웁니다 빗줄기가 가늘어진 틈을 타 마당에 나가 푸른 잎들의 합창 소리를 듣습니다 귀가 싱그러워지다가도 낮게 깔린 구름처럼 무거운 눈꺼풀이 내려와 슬그머니 낮잠 자러 들어옵니다 .. #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201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