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독감 최 정 1 열이 오르락내리락 코피를 쏟았다. 지독한 겨울이었다. 열이 내리고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웠다. 보물 목록 완성하듯 일기장엔 먹고 싶은 것들로 채워졌다. 먹어도 자꾸 허기졌다. 키가 부쩍 자랐다. 그리고 6학년 졸업이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2 아무리 계산해도 1학점.. # 창작시 - 최정/부평동 시절 시(1999-2009)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