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들깨를 털며 2 산골 연가 - 들깨를 털며 2 최 정 머리에 하얀 수건 뒤집어쓰고 들깨 털던 엄마 뒷모습 구름 흘러가는지 바람 부는지 아랑곳없이 들깻대 탁탁 두드리던 무심한 그 모습 닮고 싶어지네 온갖 서러움마저 다 잊었다는 듯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2013.12.01
산골 연가 - 들깨를 털며 1 산골 연가 - 들깨를 털며 1 최 정 톡톡톡, 탁탁탁 볕에 잘 마른 들깻대 두드릴 때마다 들깨향 은은하게 펴져 나가네 산허리 단풍에 한눈팔다 들깨알은 제멋대로 허공으로 튀어 나가네 내 마음은 산허리로 달려가네 이른 저녁 먹고 누운 밤 온몸에 스며든 희미한 들깨향 베고 몽롱하게 잠이.. #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201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