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등불 하나씩 산골 연가 - 등불 하나씩 최 정 마흔이 넘으면 왜소해진 등허리에 외로운 등불 하나씩 켜고 사나 보다 뜬금없이 먼 도시에서 걸려온 대학 선배의 전화 이십 년 넘은 추억 어제 일처럼 이야기한다 그의 등에 켜진 등불이 반짝하고 빛났다가 재빨리 스러진다 모른 척 하기로 한다 어제는 봄.. #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20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