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부식 '눈 내리는 겨울밤에 쓴 마지막 시' 눈 내리는 겨울밤에 쓴 마지막 시 문부식 이 눈 밟고 가게 될 것인가 저기 낮은 담을 돌아 사형장으로 가는 길 위로 눈이 내린다 어둠 속에서 지금 눈을 맞고 선 헐벗은 나무들 그 옆을 지나 사형장이 보이면 대개 반은 죽은 사람이 되고 만다지 철문이 열리고 잠시 머물던 독방을 나와 사형장까지 그 몸.. # 시 읽기/좋은시 읽기 201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