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관 '빛나는 뼈' 빛나는 뼈 황규관 살점을 다 발라먹자 조기는 뼈로 누웠다 바다 속을 누비며 살 때는 전혀 예측 못한 순간이지만 가는 지느러미는 아마 보이지 않는 세계가 길렀을 것이다 원하지 않았어도 결국 뜯길 몸, 그래도 입질은 쉴 수 없었으므로 뼈라도 덩그러니 빛나는 것 아니겠는가 바다를 떠나면 죽음은 .. # 시 읽기/좋은시 읽기 201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