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앞에서 아궁이 앞에서 최 정 산골에 첫서리가 오려는지 오늘따라 아궁이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 초저녁 얼굴을 내민 별들에게까지 들릴 것만 같습니다 여고시절 긴 생머리 청순하던 미선이는 이 시간 남편과 딸의 저녁밥 짓고 있을까 환한 함박웃음 매력적.. # 창작시 - 최정/2010-2012년 시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