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꽃 여자의 꽃 엄마의 꽃1 최 정 장날마다 읍내 버스에 실려와 뜰 앞에 줄지어 선 화분들 날씨 따라 오락가락하는 관절염처럼 뜰 앞을 부지런히 오가는 화분들 간지러운 햇살에 몸 비틀며 꽃들이 피어나네 주름살 저승꽃처럼 피어나네 엄마의 발그레한 볼에도 꽃이 피네 절대 시들지 않을 일.. # 창작시 - 최정/부평동 시절 시(1999-2009)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