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만 '종시終詩' 종시終詩 박정만 나는 사라진다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 박정만 유서시집, <꽃지는 저녁은 바라보지 말라>(큰산, 2004) 중에서 나는 겨우 술로써 생명을 지탱하고 있었다. 몸은 거의 완벽한 탈진 상태였고, 정신은 기화하는 액체와도 같이 제풀에 흐물거렸다. 새삼 사는 일이 눈물겹게 생각되었지만, .. # 시 읽기/좋은시 읽기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