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못났습니다 참 못났습니다 최 정 참 못났습니다 버리고 또 버려도 고치고 또 고쳐도 외마디 비명처럼 몇 줄로 생존한 내 청춘의 시들은 잘 도망쳤다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안심했는데 피 뚝뚝 흘리고 선 내 청춘의 시들은 질긴 그리움 발끝을 타고 올라와 아직도 날 경악케 하는 내 청춘의 시들은 # 창작시 - 최정/부평동 시절 시(1999-2009)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