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못났습니다
최 정
참 못났습니다
버리고 또 버려도 고치고 또 고쳐도
외마디 비명처럼 몇 줄로 생존한 내 청춘의 시들은
잘 도망쳤다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안심했는데
피 뚝뚝 흘리고 선 내 청춘의 시들은
질긴 그리움 발끝을 타고 올라와
아직도 날 경악케 하는 내 청춘의 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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