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탑' 탑 박영근 저 탑이 왜 이리 간절할까 내리는 어스름에 산도 멀어지고 대낮의 푸른빛도 나무도 사라지고 수백년 시간을 거슬러 무너져가는 몸으로 천지간에 아슬히 살아남아 저 탑이 왜 이리 나를 부를까 사방 어둠속 홀로 서성이는데 이내 탑마저 지워지고 나만 남아 어둠으로 남아 문득 뜨거운 이마.. # 시 읽기/좋은시 읽기 201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