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폭설 산골 연가 - 폭설 최 정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사라졌습니다 눈썹까지 차오를 만큼 눈이 쏟아집니다 겨우 문 앞에 길을 내다 맙니다 무게를 못 이긴 나뭇가지가 부러집니다 오도 가도 못하고 산속에 유배되었습니다 다만, 설경에 눈멀고 말았습니다 # 창작시 - 최정/2013-14년 산골연가(청송) 201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