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문 해탈문解脫門 최 정 해탈할 수 있을까 門 들어서는 순간, 산 아래 면벽 중인 도갑사道岬寺 물 한 모금 마시고 산사의 고요 밟을 때마다 주저앉은, 세속에 묻어 둔 이력 출렁이네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門 나서는 순간, 늙은 중 하얀 입김 피어오르는 범종소리 산을 깨우네 깜빡 졸던 야윈 .. # 창작시 - 최정/용현동 시절 시(1997-99)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