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을 하며 휴학을 하며 최 정 대학 보내준 굽은 허리 온라인 통장 받아 마르크스와 레닌 사들면 전공책에 쓰여 있지 않던 깨우침들 평생 닳고 닳은 농부의 낫 있다고 철거촌 지키는 비닐천막 있다고 철야 버틴 노동자의 소주 있다고 언제부터인가 찬 서리 같은 땀 끊이질 않아 불안하게 손바닥 닦는 버릇 생겼다 .. # 창작시 - 최정/대학 시절 시(1992-1996) 201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