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시 - 최정/용현동 시절 시(1997-99)

허공에 잠든 여자

최정 / 모모 2010. 12. 5. 12:52

 

허공에 잠든 여자


 


                        최 정


 


 


 


허공에서


밥 짓고 빨래 너는


여자


 

아이는


깃털처럼 가볍게


잘만 자라고


 

15층까지 점프해 올라오는


우울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질 않아


 

허공에 누워


잠드는


여자


 

'# 창작시 - 최정 > 용현동 시절 시(1997-99)'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산 일출  (0) 2010.12.05
돌무더기  (0) 2010.12.05
초여름  (0) 2010.12.05
부엌 세놓는 조건  (0) 2010.12.05
폐가廢家  (0)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