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우는 밤
최 정
엉망으로 취한 골목에 퍼붓는
눈부시게 환한 은행잎들
길을 붙들고 노란 생을 토했다
비틀거리면 비틀거릴수록
부러졌던 내 더듬이
더듬더듬 살갗 뚫고 올라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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