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시 - 최정/부평동 시절 시(1999-2009)

목련

최정 / 모모 2010. 12. 5. 13:28

 

목련


 


                최 정


 


 


 


터지기 직전의 팽팽함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목련나무 아래 앉아


듣는 빗방울 소리


 

하얀 그리움의 알갱이 터질듯


거칠어진 빗방울 소리


 

목련보다


내 그리움 먼저 피어날까


 

서둘러 우산을 펴네


 


 


 



≪내 피는 불순하다≫(우리글, 2008)에 수록됨

'# 창작시 - 최정 > 부평동 시절 시(1999-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0) 2010.12.05
세 끼니  (0) 2010.12.05
정림사지오층석탑  (0) 2010.12.05
천년의 비밀  (0) 2010.12.05
나무에게 묻는다  (0)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