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여성의 건강관리(내 몸에 침뜸하기)

최정 / 모모 2010. 12. 31. 12:53

 여성의 건강관리

 

 - 이 글은 침뜸 강좌를 일부 기록한 것이다. -

 

여성은 월경 관리, 임신․출산 관리, 폐경기 관리 이 세 가지만 잘 해도 곱게, 행복하게 늙어갈 수 있다.

이 세상에 늙지 않는 다는 것, 무병장수, 만수무강이란 없다.

 

1) 생리통

생리통이 심하면 냉대하, 자궁근종, 자궁암 등이 올 가능성이 있음을 같이 봐야 한다.

침뜸으로 생리통을 없애면 더 나쁜 병이 올 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생리통을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생리통이 있다는 것은 아랫배가 차갑다는 것이다.

이 때는 중극(임맥), 수도(위경), 삼음교(간, 비, 신경락이 지나감)에 침뜸을 해 주면 된다.

월경 주기에 이상이 있다면 비위 계통의 문제, 간 계통의 문제, 신 계통의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비와 간은 기본적인 원인이고, 신이 문제라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이다.

모든 생식기의 문제는 간, 비, 신의 문제이다.

따라서 간, 비, 신 경락을 기본으로 다스려 준다

생리 2-3일 전에 합곡(대장경), 태충(간경) 사관혈을 기본으로 위의 혈에 침을 놓으면 생리통을 없앨 수 있다.

물론 평소 꾸준히 침뜸하면 이런저런 고질병들이 사라지게 된다. 해 보지 않고는 모른다.

 

2) 임신

임신했을 때는 스트레스 관리, 음식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남편이나 가족들이 스트레스를 줄 가능성이 크다.

임신 중의 스트레스는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의 80%가 태열(태중의 열)이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열이 생기고 양수에 열이 생기면서 태아가 열에 노출된다.

즉 아이가 열독을 안고 태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선척적인 아토피로 이어진 것.

음식도 지나치게 짜거나, 맵거나, 쓰거나 등은 좋지 않다. 오미(五味)를 골고루 먹어야 한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된다.

실제로 아이를 갖고 낳으면서 가지고 있던 많은 병이 고쳐지는 예가 많다.

그래서 아이 낳는 일을 ‘몸 푼다’고 했을 거다.

생명을 잉태하고 길러내는 일의 거룩함은 인간의 눈으로 헤아릴 수 없다.

침뜸으로 부부가 건강한 몸을 만들어서 아이를 갖고 낳는다면 더 건강한 아이를 얻을 수 있다.

산후 조리는 7․7일 49일이 되어야 한다. 이는 자궁수축 기간이기 때문에 최소 49일은 쉬어야 한다.

잘 쉬고 미역국 먹고, 호박 먹고. 산후 관리의 가장 좋은 방법은 침뜸이다.

배가 튼 것도 침뜸을 하면 원상복구가 빨리 된다.

 

3) 폐경기 관리

 월경이 끝난다는 것은 몸에 물이 마른다는 것이다. 즉 배란도 멈추는 것이다.

물이 일시적으로 마르기 때문에 심장이 일시적으로 항진한다.

물(水氣)이 마르니까 불(火氣)이 왕성해지는 음허화왕(陰虛火旺)이 되는 것이다.

손발, 얼굴, 어깨 등이 화끈거리게 된다. 그러면서도 추위를 타게 된다.

이때는 물을 올려 주고 불을 내려 주면 된다.

손발 끝의 정혈을 따주고 용천, 행간, 연곡을 따주면 열기가 내려간다. 상대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월경을 더 지속하기 위한 호르몬제의 복용은 절대 안 좋다. 나중에 더 큰 병으로 이어진다.

 

 

나이 들면 기력(氣力)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나이가 들면 기(氣)가 위에 가 있어 다리가 후들거리고 잘 넘어 지고 입만 살아 있게 되는 것이다.

각종 보약은 효도가 아니다. 이게 외려 노인에게 독이 된다.

노인이 된다는 것은 비위 계통의 기능이 떨어져서 소화능력이 부족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소화시킬 능력이 없는데 각종 보약을 먹는 것은 배만 나오게 되고 더 일찍 죽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토(土)는 화(火)와 수(水)의 교류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 비의 기능(土氣)이 떨어지니까 주름이 생기고 몸이 마르는 것이다.

침뜸을 배워 스스로 침뜸하며 살면

나이 들어서도 언제든 주어진 조건에서 기의 균형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사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건강은 늘 상대적인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완전한 건강이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