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망진(望診)- 혀 보기, 눈 보기(내 몸에 침뜸하기)

최정 / 모모 2010. 12. 31. 11:00

 

 

  망진(望診) - 혀 보기

 

  # 침뜸 강좌 내용을 기록하여 일부 발췌한 것이다.

 

   설진은 망진 가운데 몸의 상태를 잘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정확하고 중요하다.

   혀도 형(形)을 보고 색(色)을 보고 설태(舌苔)를 본다.

 

1) 형(形)을 본다는 것 : 혀의 길이 두께 등을 본다.

혀를 내밀었을 때 혀가 길고 날렵하게 생기면 양기가 발달하고 기혈(氣血)이 충만한 것이고,

혀가 짧으면 심(心) 기능이 저하된 것을 의미한다.

말을 더듬거나 짧은 소리를 하는 것은 심․폐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2) 혓바닥이 푸르딩딩하면 어혈이 있는 것이고, 붉으면 신열이 있는 것이다.

 

3) 설태를 볼 때도 적당한 선홍색이 좋다. 혀에 돋는 빨간 돌기도 골고루 있는 것이 좋다.

백태가 짙거나 누런 설태는 열을 의한다. 설태가 아예 없으면 열이 극심한 것이다.

 

4) 구체적 내용

 

① 설근부(혀의 뿌리)는 수(水)로 신장의 상태를 나타낸다.

② 설중부(혀의 중앙)는 토(土)로 비위(脾胃) 상태를 나타낸다.

비위에 문제가 생기면 번개 치듯 갈라져 있는 무늬가 생긴다. 또는 중앙에 세로로 골이 깊이 파여 있다.

③ 설첨부(혀의 끝)는 화(火)로 심장의 상태를, 혀끝 바로 주변은 금(金)으로 폐의 상태를 나타낸다.

심열이 있으면 혀끝이 붉게 되고, 과로하면 혓바늘이 돋는다.

④ 설변부(혀의 양옆)는 간담을 나타낸다.

간혹 이 부분에 치흔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비장이 안 좋아 혀가 늘어져서 잠잘 때 이로 씹은 흔적이 남은 것이다.

또 이 부분이 거울처럼 반짝반짝 빛나거나(경면설), 점이 보이는데 간암이나 간경화의 가능성이 있다.

 

 

 

  망진(望診) - 눈 보기

 

  간은 눈으로 열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눈은 간의 상태를 나타낸다.

  하지만 각 부분을 나누어 보면 여러 장부와 관련된다.

 

 

  ① 내자(눈의 안쪽)가 충혈 되면 심(心)의 열로 본다.

  ② 외자(눈의 바깥쪽)는 폐를 나타내는 것으로 충혈 되면 폐의 열로 본다.

  눈 전체가 충혈 되면 간열이다.

  ③ 홍채는 간의 상태를 나타낸다.

  ④ 홍채 안의 동공은 신장의 상태를 나타낸다.

  ⑤ 눈꺼풀은 비(脾)의 상태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