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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동양 의학 -『황제내경』,『한의학 입문』

최정 / 모모 2011. 1. 28. 13:10

우연한 기회로 침뜸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마주친 어려움은

정말 낯선 분야에 대한  생소함이었다. 낯설면서도 호기심이 증폭해가는 궁금함!

 

그동안 내 몸에 대한 방치나 무지는 그렇다치고,

이 분야는 수능 1등급의 선택받은 자들이나 하는 전문가들만의 영역이겠거니 했던 것은 그렇다치고,

온통 서양적인 사고로 분석과 해석, 실증주의에 익숙해져 몸을 조각조각 나누어 봤던 것은 그렇다치고,

공부를 시작할 때 등장하는 생소한 용어에 친숙해지는 일과

다시 본래의 동양적인 사고로 자연을 보고 내 몸을 바라보는 일이 시작되었다.

 

침뜸 강좌를 들으면서 다양한 참고 문헌을 안내 받았지만 처음부터 읽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이렇게 입문하는 초보자에게 만화로 된 책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어서 좋다.

무거운 내용을 간단하게 비교적 단순하게 접할 수가 있다.

아, 황제내경이란 이런 류의 내용들이 실려 있구나.

아, 동양 의학은 이런 공부를 하는 거구나.

아, 수천 년 전에 옛사람들은 이미 우리 몸의 원리를 다 알고 있었구나.

이런 정도만 얻어도 첫걸음치고는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단, 나중에 더 깊이 공부하다 보면 만화라는 한계가 있어 큰 줄거리만 뽑아 정리했다거나

다소 선택적으로 골라 도식적이라거나, 단순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도 첫걸음에 많은 욕심을 낼 수는 없다.

또한 공부의 내공이 쌓이다 보면 결국은 단순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는 처음 침뜸의 세계로 입문하면서 어떤 책부터 읽으며 공부할까 고민하는 친구에게

이 만화책들을 먼저 읽어 봐도 좋다고 권하곤 한다.

앞으로 더 좋은 책이 나오길 바라면서 말이다.

 

 

1. 주춘재 글, 그림/김경아, 백유상, 정창현 공역,『황제내경-소문편』(청홍, 2004)

 

* 저자 : 주춘재

주춘재는 중국의 전통적인 철학이나 문화에 조예가 매우 깊으며, 특히 진(秦)나라 시대 이전의 서적에 애정을 기울여 지금까지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청년화가인 주춘재는 중국 민족문화의 시조(始祖)로 불리는 황제(黃帝)의 시대와 거기에 대응되는 신석기시대 말기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추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의 독특한 문화체계를 논의하면서 마치 손금을 들여다보듯 훤히 꿰뚫고 있으면서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서양의 실증과학과 비교하여, 중국의 전통과학과 문화에 내재된 세계관과 방법론에 대해서 상세하면서도 확실한 고증과 계통 분류를 도출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기반이 되는 이성적인 토대와 과학적인 특징 및 고유한 인문정신, 사고방식을 충분히 보여주고 그 가운데에서도 독창성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특기할 만한 점은 책에 수록된 모든 내용들이 일반 대중들이 즐겨 보는 만화라는 대중적인 형식을 통해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중국 전통의학의 문을 여는 열쇠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목차

상고천진론편 제일(上古天眞論篇 第一) / 사기조신대론편 제이(四氣調神大論篇 第二)
생기통천론편 제삼(生氣通天論篇 第三) / 금궤진언론편 제사(金?眞言論篇 第四)
음양응상대론편 제오(陰陽應象大論篇 第五) / 영란비전론편 제팔(靈蘭秘典論篇 第八)
오장생성편 제십(五臟生成篇 第十) / 오장별론편 제십일(五臟別論篇 第十一)
이법방의론편 제십이(異法方宜論篇 第十二) / 이정변기론편 제십삼(移精變氣論篇 第十三)
탕액요례론편 제십사(湯液?醴論篇 第十四) / 맥요정미론편 제십칠(脈要精微論篇 第十七)
선명오기편 제이십삼(宣明五氣篇 第二十三) / 보명전형론편 제이십오(寶命全形論篇 第二十五)
역조론편 제삼십사(逆調論篇 第三十四) / 해론편 제삼십팔(咳論篇 第三十八)
거통론편 제삼십구(擧痛論篇 第三十九) / 복중론편 제사십(腹中論篇 第四十)
풍론편 제사십이(風論篇 第四十二) / 비론편 제사십삼(痺論篇 第四十三)
위론편 제사십사(?論篇 第四十四) / 궐론편 제사십오(厥論篇 第四十五)
병능론편 제사십육(病能論篇 第四十六) / 기병론편 제사십칠(奇病論篇 第四十七)
자지론편 제오십삼(刺志論篇 第五十三) / 피부론편 제오십육(皮部論篇 第五十六)
조경론편 제육십이(調經論篇 第六十二) / 육미지대론편 제육십팔(六微旨大論篇 第六十八)
오상치대론편 제칠십(五常致大論篇 第七十) / 지진요대론편 제칠십사(至眞要大論篇 第七十四)
소오과론편 제칠십칠(疏五過論篇 第七十七) / 방성쇠론편 제팔십(方盛衰論篇 第八十)

 

* 출판사 리뷰

◆《황제내경》을 만화로 읽는 즐거움
이번에 발간된 《만화 황제내경》은 만화의 형식을 빌리긴 했으나, 일반 도서만큼의 원고분량이 된다. 아주 오래된 고전이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이 첨가된 것 뿐이다. 의서로서 《황제내경》에 일반인이 접근하기란 쉽지 않다. 원문의 난해함이나 방대함이 사실상의 걸림돌이 되어왔다. 《만화 황제내경》은 《황제내경》 중 일반인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엄선해서 그림과 해설을 실었다. 고서로서의 어려움이나 난해함이 거의 없다.
《황제내경》 원문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배경 설명과 〈소문〉 81편 중 일반인이 궁금해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일컬어지는 부분만을 간추려서 32편의 글에 담았다. 책의 도입부에는 《황제내경》의 철학적 배경과 《황제내경》이 가지는 합리적인 세계관과 방법론이 소개되어 있다. 천인합일설과 음양오행설의 이론과 엄격한 귀납, 유추 및 해석기능을 통하여 질병은 귀신 때문에 걸린다는 설을 부정하고 있다. 이어서 계속되는 〈상고천진론〉, 〈사기조신대론〉, 〈생기통천론〉, 〈금궤진언론〉, 〈음양응상대론〉에서는 방대한 의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주요 이론들을 자세하고 이해가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5편은 현재 의학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많이 응용되는 부분으로 인간의 수명, 춘하추동과 양생, 음양의 도리, 양기, 음양조화, 사물의 속성, 질병과 치료법에 대한 《황제내경》이론이 실려있다. 더불어〈소문〉의 주요한 내용들이 나머지 27편에 원문의 자세한 해석과 함께 담겨있다.

 

 

2. 주춘재 글, 그림/김경아, 백유상, 정창현 공역, 『황제내경-영추편』(청홍, 2004)

 

* 목차

구침십이원편 제일(九鍼十二原篇 第一) / 사기장부병형편 제사(邪氣臟腑病形篇 第四)
수요강유편 제육(壽夭剛柔篇 第六) / 관침편 제칠(官鍼篇 第七)
본신편 제팔(本神篇 第八) / 영위생회 제십팔(營衛生會 第十八)
잡병편 제이십육(雜病篇 第二十六) / 구문편 제이십팔(口問篇 第二十八)
사전편 제이십구(師傳篇 第二十九) / 결기편 제삼십(決氣篇 第三十)
음사발몽편 제사십삼(淫邪發夢篇 第四十三) / 순기일일분위사시편 제사십사(順氣一日分爲四時篇 第四十四)
오변편 제사십육(五變篇 第四十六) / 본장편 제사십칠(本藏篇 第四十七)
오색편 제사십구(五色篇 第四十九) / 논용편 제오십(論勇篇 第五十)
위기편 제오십이(衛氣篇 第五十二) /논통편 제오십삼(論痛篇 第五十三)
천년편 제오십사(天年篇 第五十四) / 역순편 제오십오(逆順篇 第五十五)
적풍편 제오십팔(賊風篇 第五十八) / 옥판편 제육십(玉版篇 第六十)
오음오미편 제육십오(五音五味篇 第六十五) / 백병시생편 제육십육(百病始生篇 第六十六)
행침편 제육십칠(行鍼篇 弟六十七) / 우에무언편 제육십구(憂?無言篇 第六十九)
한열편 제칠십(寒熱篇 第七十) / 사객편 제칠십일(邪客篇 第七十一)
통천편제칠십이(通天篇第七十二) / 논질진척 제칠십사(論疾診尺 第七十四)
자절진사 제칠십오(刺節眞邪 第七十五) / 구궁팔풍편 제칠십칠(九宮八風篇 第七十七)
세로편 제칠십구(歲露篇 第七十九) / 세로편 제칠십구(歲露篇 第七十九)
대혹론편 제팔십(大惑論篇 第八十)

 

* 출판사 리뷰

 ◆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읽는 《황제내경 영추편》 출간
《황제내경 소문편》에 이어 《황제내경 영추편》이 출간되었다.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황제내경》이었지만 지금까지 번역된 책들은 대부분 한자로 되어 있어 전문지식이 없으면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알기 쉬운 번역과 자세한 주석 그리고 재미있는 그림과 대사 등 원전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출간 즉시 한방의학의 입문서로 자리매김한 ‘만화 중국전통문화총서 시리즈’는 그러한 어려움을 단번에 날려버리며 어렵게만 생각되던 중국 고전을 독자로 하여금 알기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황제내경 영추편》은 《황제내경》원전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특히 경락의 흐름과 임상에 곧바로 응용할 수 있는 자법(刺法: 침놓는 법) 및 기(氣), 혈(血), 영(榮), 위(衛)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3. 주춘재 글, 그림/장우창, 백유상, 정창현 공역,『한의학 입문』(청홍, 2007)

 

 

* 목차

제1장 한의학의 음양오행학설(陰陽五行學說)
음양(陰陽)의 기본개념 / 인체의 구조 / 인체의 기능 / 천인상응(天人相應) / 인체의 병리적 변화
오행(五行)의 기본개념

① 목(木)의 특성  ② 화(火)의 특성  ③ 토(土)의 특성  ④ 금(金)의 특성  ⑤ 수(水)의 특성  ⑥ 오행의 연역(演繹)과 귀류(歸類)
오행의 생(生), 극(克), 승(乘), 모(侮) / ① 상승(相乘 )/ ② 상모(相侮) / ③ 상승과 상모의 구별 / ④ 상승과 상모의 관계
오행의 생리(生理) /오행의 병리(病理)


제2장 장상학설(藏象學說)
장상학설(藏象學說) /오장(五臟) / 심장(心臟) / 폐장(肺臟) / 비장(脾臟) / 간장(肝臟) / 신장(腎臟)
육부(六腑) / 담(膽)  위(胃) 소장(小腸)  대장(大腸)  방광(膀胱)  삼초(三焦) / ① 상초(上焦)  ② 중초(中焦)  ③ 하초(下焦)
기항지부(奇恒之腑) / 뇌(腦 ) 수(髓)  골(骨)  맥(脈)  담(膽)  여자포(女子胞)
장부(臟腑) 간(間)의 관계(關係) / 장(臟)과 장(臟) 간(間)의 관계(關係)
① 심(心)과 폐(肺)  ② 심(心)과 비(脾)  ③ 심(心)과 간(肝)  ④ 심(心)과 신(腎)  ⑤ 폐(肺)와 비(脾)

⑥ 폐(肺)와 간(肝)  ⑦ 폐(肺)와 신(腎)  ⑧ 간(肝)과 비(脾)  ⑨ 간(肝)과 신(腎)  ⑩ 비(脾)와 신(腎)
부(腑)와 부(腑) 간(間)의 관계(關係) /오장(五臟)과 육부(六腑) 간(間)의 관계
① 심(心)과 소장(小腸)  ② 폐(肺)와 대장(大腸)  ③ 비(脾)와 위(胃) ④ 간(肝)과 담(膽) ⑤ 신 (腎)과 방광(膀胱)


제3장 경락학설(經絡學說)
경락(經絡)의 기본개념 / 경맥(經脈)의 명명과 분포 / 기경팔맥(奇經八脈)
경락의 기능과 작용 / ① 생리 방면 ② 병리 방면 ③ 진단 방면 ④ 치료 방면
십이경맥(十二經脈)의 순행과 병후 / 기경팔맥(奇經八脈)의 순행과 병후


제4장 기혈진액(氣血津液)
기혈진액의 기본개념 / 기(氣)의 생리기능 / 추동(推動)  온후(溫煦)  방어(防御)  고섭(固攝)  기화(氣化)
기(氣)의 분포와 분류 / 기(氣)의 운동과 운동형식 / 종기(宗氣) 영기(營氣) 위기(衛氣)
혈(血)의 기본개념 / ① 혈의 생성 ② 혈의 기능 ③ 혈의 운행
진액(津液)의 기본 개념 / 진액(津液)의 생성(生成) 수포(輸布) 배설(排泄)
진액의 기능 / 기혈진액의 상관관계


제5장 한의학의 병인학설(病因學說)
외감육음(外感六淫) / 풍(風)-봄 / 한(寒)-겨울 / 서(暑)-여름 / 습(濕)-장하(長夏) / 조(燥)-가을 / 화(火)-사시(四時)
내상칠정(內傷七情) / 희(喜)-심기(心氣) / 노(怒)-간기(肝氣) / 우(憂)-폐기(肺氣) / 사(思)-비기(脾氣) / 비(悲)-심폐(心肺)
공(恐)-신기(腎氣) / 경(驚)-신기(神氣)
불내불외인(不內不外因) / 음식부절(飮食不節) / 방실부절(房室不節) / 불측사태(不測事態)


제6장 변증시치(辨證施治)
변증시치(辨證施治)  / 팔강변증(八綱辨證) / ① 음양(陰陽)  ② 표리(表裏) ③ 한열(寒熱) ④ 허실(虛實)
사진(四診) /

문진(問診) / ① 한열(寒熱) ② 땀 ③ 머리와 몸 ④ 흉복(胸腹) ⑤ 음식 ⑥ 대소변 ⑦ 수면(睡眠) ⑧ 월경 ⑨ 대하 ⑩ 소아과
망진(望診) / ① 망신(望神) ② 망색(望色) ③ 정상색(正常色) ④ 병색(病色) ⑤ 망설(望舌) ⑥ 오관(五官)
문진(聞診) / ① 목소리[聲] ② 호흡(呼吸) ③ 해수(咳嗽) ④ 구토(嘔吐) ⑤ 애기(氣) ⑥ 구취(口臭)
맥진(脈診) / ① 병맥(病脈)의 식별(識別) ② 촉진(觸診)


제7장 한의학의 치료원칙인 팔법(八法)
한법(汗法) / 토법(吐法) / 하법(下法) / 화법(和法) / 온법(溫法) / 청법(淸法)
소법(消法) / ① 소견마적(消堅磨積) ② 소식도체(消食導滯) ③ 소담화음(消痰化飮) ④ 소수산종(消水散腫)
보법(補法) / ① 보기(補氣) ② 보혈(補血) ③ 보음(補陰) ④ 보양(補陽)
정치(正治)와 반치(反治) / 치표(治標)와 치본(治本)
십이경맥과 기경팔맥의 순행 표시도 / 십이경맥(十二經脈)의 순행과 병후

 

* 출판사 리뷰

한의학의 이론적 토대인 음양오행학설부터 치료원칙인 팔법까지 총망라
한의학은 천인상응(天人相應)이라는 세계관의 조망 하에 음양오행을 이론적 토대로 장부와 경락을 이론의 핵심으로 삼아 구축된 학문이다. 따라서 한의학은 높은 수준의 추상성과 넓은 범위의 함축성을 지닌 해석력과 추리력이 매우 강한 의료, 양생체계로 오랜 시간의 흐름속에서 실증의학과의 충분한 비교검증 과정을 거치며 생명의 비밀을 탐색해왔다.
《한의학 입문》에는 한의학의 기본적 이론 토대인 음양오행(陰陽五行)부터 장상학설(藏象學說), 경락학설(經絡學說)은 물론, 기혈진액(氣血津液), 병인학설(病因學說), 변증시치(辨證施治)와 한의학에서 치료 원칙으로 삼고 있는 팔법(八法)에 이르기까지 7개 장으로 구성되된 방대한 내용이 소개되고 있고, 그 외 십이경맥과 기경팔맥의 순행 표시도 및 부록으로 장부, 음사발몽, 사시, 특정혈에 대한 그림과 설명을 수록하고 있어 한의학에 관심이 높고 한의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입문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