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고전에서 말하는 병의 원인(내 몸에 침뜸하기)

최정 / 모모 2011. 1. 5. 12:50

 

* [내 몸에 침뜸하기] 강좌 내용의 일부를 기록한 것이다.

 

병인(病因)

모든 병은 통하지 않아서 온다. 건강이란 상대적 균형이다. 상대적인 氣의 균형이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것이 많은데, 건강이란 슈퍼맨이, S라인이, 식스팩이 아니다.

암은 병이 아니라, 증상일 뿐이다.

암이 병이 아니라, 암의 까닭이 병이다.

디스크가 병이 아니라, 디스크의 까닭이 병이다.

 

만병은 氣에서 온다. 고전에서는 병의 원인을 3가지로 봤다.

1) 내인(內因) - 속감기로 볼 수 있다.

칠정(七情)은 희노우사공비(喜怒憂思恐悲)의 일곱 가지 감정을 말하는데 지나치면 오장을 상하게 한다.

희(喜)火로, 지나친 기쁨은 심장을 상하게 한다.

노(怒)는 木으로, 지나친 분노와 짜증은 간을 상하게 한다.

우(憂)는 土와 金 사이이며, 지나친 우려와 걱정은 비와 폐를 상하게 한다.

사(思)는 土로, 지나친 생각과 집착, 고민은 비장을 상하게 한다.

공(恐)과 경()은 水로, 지나친 두려움은 신장을 상하게 한다.

공(恐)은 예상한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라면 경()은 모르고 놀라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悲)는 金으로 지나친 슬픔은 폐를 상하게 한다.

 

* 희즉기완(喜則氣緩) - 지나친 기쁨은 기를 늘어지게 한다. (火, 심장)

* 노즉기상(怒則氣上) - 지나친 분노는 기를 위로 치밀어 오르게 한다. (木, 간)

* 우즉기울(憂則氣鬱) - 지나친 우려는 기를 울체시킨다. (金/폐, 土/비장)

* 사즉기결(思則氣結) - 지나친 생각은 기를 맺히게 한다. (土, 비장)

* 비즉기소(悲則氣消) - 지나친 슬픔은 기를 소멸시킨다. (金, 폐)

* 경즉기산(驚則氣散) - 지나친 놀람은 기를 흩어지게 한다. (水, 신장)

* 공즉기하(恐則氣下) - 지나친 공포는 기를 아래로 끌어 내린다. (水, 신장)

 

 

2) 외인(外因) - 겉감기로 볼 수 있다.

육기(六氣)는 자연스런 자연 변화인데, 이것이 내 몸을 상하게 할 때는 사기(邪氣)가 된다.

육음(六淫) 또는 육사(六邪)는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이다.

풍은 木, 한은 水, 서는 火, 습은 土, 조는 金, 화는 火 계통과 연관된다.

土는 매개를 하는데 습(濕)이 더해지면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건조한 날 추운 것과 축축할 때 추운 것은 그 강도가 매우 다르다. 濕과 寒이 만나면 더 강력한 차가움이 온다.

또한 濕이 暑와 만나면 매우 무덥게 된다.

 

 

3) 불내외인(不內外因) - 지나친 과로, 안일, 전염병, 음식의 부조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