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읽기/좋은시 읽기

정호승 '결빙'

최정 / 모모 2011. 1. 6. 12:10

 

결빙

 

              정호승

 

 

 

결빙의 순간은 뜨겁다

꽝꽝 얼어붙은 겨울 강

도도히 흐르는 강물조차

일생에 한번은

모든 흐름을 멈추고

서로 한몸을 이루는

순간은 뜨겁다

 

 

 

정호승, <밥값>(창비, 201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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