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신묘년辛卯年 운기運氣와 질병(내 몸에 침뜸하기)

최정 / 모모 2011. 3. 3. 13:16

 

1) 신묘년(辛卯年) 운기(運氣)

신묘년(辛卯年)에서 辛은 병신수(丙辛水)로 음(-)수(水)로 운(運)을 대표하고,

卯는 묘유(卯酉) 양명조금(陽明燥金)으로 금(金)은 기(氣)를 대표한다.

운이 기를 생하느냐 극하느냐, 기가 운을 생하느냐 극하느냐의 문제도 봐야 한다.

 

① 주운과 객운

* 주운(主運) - 1년의 규칙적인 기후 변화.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 객운(客運) - 신묘년(辛卯年)은 수(水)부터 시작. 수(水) →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② 주기와 객기

* 주기(主氣) - 24절기를 각 4절기씩 나누어 여섯 시기로 구분해 놓은 것. 24절기는 태양의 길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빛의 많고 적음의 문제이다. 1기는 대한 절기부터 시작한다.

火를 君火와 相火로 나누었음. 순서는 木→火(君火)→火(相火)→土→金→水. 즉 궐음풍목(厥陰風木) → 소음군화(少陰君火) → 소양상화(少陽相火) → 태음습토(太陰濕土) → 양명조금(陽明燥金) → 태양한수(太陽寒水)

 

* 객기(客氣) - 매년 해가 바뀜에 따라 선두의 기가 바뀐다.

․ 사천지기(司天地氣) : 상반년을 주관하는 객기로 3기의 해당함. 올해는 卯년이라 묘유(卯酉) 양명조금(陽明燥金)이 사천지기가 된다.

․ 재천지기(在天地氣) : 하반년을 주관하는 객기로 6기에 해당함

 

․ 객기 추산 방법 ☞ 삼음삼양(三陰三陽) 순서에 따라 배치함. 일음(一陰):궐음(厥陰) → 이음(二陰):소음(少陰) → 삼음(三陰):태음(太陰) → 일양(一陽):소양(少陽) → 이양(二陽):양명(陽明) → 삼양(三陽):태양(太陽)의 순서. 올해는 3기가 묘유(卯酉) 양명조금(陽明燥金)으로, 이양(二陽):양명(陽明)을 기준으로 나머지를 순서대로 배치한다. 즉 태음습토(太陰濕土) → 소양상화(少陽相火) → 양명조금(陽明燥金) → 태양한수(太陽寒水) → 궐음풍목(厥陰風木) →소음군화(少陰君火)

 

 

2) 신묘년(辛卯年) 운기표

   - 수불급(水不及) - 양명조금(陽明燥金) 사천(司天), 소음군화(少陰君火) 재천(在天)    

계절

음력

객기

주기

객운

주운

절기

 양력

1월 인(寅)

初之氣

 

태음습토

初之氣

 

궐음풍목

初運

 

수水(少羽)

初運

 

목木(太角)

입춘(立春)

 2. 4~5

우수(雨水)

 2. 18~19

2월 묘(卯)

경칩(驚蟄)

 3. 5~6

二之氣

 

소양상화

二之氣

 

소음군화

춘분(春分)

 3. 20~21

3월 진(辰)

二運

 

목木(太角)

二運

 

화火(少徵)

청명(淸明)

 4. 4~5

곡우(穀雨)

 4. 20~21

4월 사(巳)

입하(立夏)

 5. 5~6

三之氣

 

양명조금

三之氣

 

소양상화

소만(小滿)

 5. 21~22

5월 오(午)

망종(芒種)

 6. 5~6

三運

 

화火(少徵)

三運

 

토土(太宮)

하지(夏至)

 6. 21~22

6월 미(未)

소서(小暑)

 7. 7~8

四之氣

 

태양한수

四之氣

 

태음습토

대서(大暑)

 7. 22~23

7월 신(申)

입추(立秋)

 8. 7~8

처서(處暑)

 8. 23~24

8월 유(酉)

四運

 

토土(太宮)

四運

 

금金(少商)

백로(白露)

 9. 7~8

五之氣

 

궐음풍목

五之氣

 

양명조금

추분(秋分)

 9. 23~24

9월 술(戌)

한로(寒露)

 10. 8~9

상강(霜降)

 10. 23~24

10월 해(亥)

입동(立冬)

 11. 7~8

五運

 

금金(少商)

五運

 

수水(太羽)

六之氣

 

소음군화

六之氣

 

태양한수

소설(小雪)

 11. 22~23

11월 자(子)

대설(大雪)

 12. 7~8

동지(冬至)

 12. 21~22

12월 축(丑)

소한(小寒)

 1. 5~6

初之氣

 

태음습토

初之氣

 

궐음풍목

初運

 

수水(少羽)

初運

 

목木(太角)

대한(大寒)

 1. 20~21

 

 

 

 

 

 

 

 

 

 

 

 

 

 

 

 

 

 

 

 

 

 

 

 

 

 

 

 

 

 

 

 

 

 

 

 

 

 

 

 

 

 

 

 

<오운의 시기 구분>  ① 初運 : 대한일부터        ② 二運 : 춘분 후 13일부터     ③ 三運 : 망종 후 10일부터

                              ④ 四運 : 처서 후 7일부터  ⑤ 五運 : 입동 후 4일부터

 

<육기의 시기 구분> ① 初之氣 : 대한~경칩       ② 二之氣 : 춘분~입하         ③ 三之氣 : 소만~소서

                            ④ 四之氣 : 대서~백로        ⑤ 五之氣 : 추분~입동         ⑥ 六之氣 : 소설~소한

 

 

3) 신묘년의 질병

올해는 1년을 수불급(水不及)을 중심에 놓고 본다.

병의 순환

상생, 상극 관계

오행

사(死)

- 죽을 가능성

관(官)

- 나를 극하는 것

상(相)

- 고쳐질 가능성

모(母)

- 나를 생하는 것

왕(旺)

- 발병 시기

아(我)

- 나의 주운

휴(休)

- 잠복기

자(子)

- 내가 생하는 것

수(因)

- 병이 깊어짐

재(財)

- 내가 극하는 것

태과한 해는 계절이 빨리 오고, 실증, 급성병이 올 가능성이 크다. 위험하지만 빨리 나을 수 있다. 불급한 해는 계절이 늦게 오고 허증, 만성병으로 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올해 중풍의 패턴은 한방에 가는 것보다는 그냥 어지럽고 메슥거리고 하면서 온다.

상극 관계는 병의 전이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올해는 수기(水氣)가 부족한 해로, 신․방광 계통의 병이 있는 사람은 올해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생식기 문제나 내분비 계통을 포함한 일체의 물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토극수(土克水)로, 土가 水를 지나치게 억압하게 되어 비․위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여 당뇨와 치아 관련 질병도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수극화(水克火)의 정상적인 제어 관계를 벗어나 火가 도리어 약한 水를 억압하여 심장 계통의 병도 올 수 있다. 고혈압, 중풍의 경우엔 뇌출혈보다 뇌경색(음적 중풍)이 올 가능성이 많다. 이에 따라 비․위 계통 → 신․방광 계통 → 심․소장 계통의 병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2) 올해를 객기와 주기의 관계로 시기별로 한번 살펴보면

신묘년의 전반기(양명조금陽明燥金) 는 메마르면서도 차가울 수 있고, 하반기(소음군화少陰君火)는 열기가 지배하는 가운데 객기와 주기는 상극관계로 나타난다.

→ 初氣(대한~춘분) : 태음습토+궐음풍목. 木克土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차오르는 병들이 생길 수 있다. 간 문제를 바탕으로 비위체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봄철인데 이상하게 배앓이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많이 안 먹어도 소화가 안 되거나 더부룩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침뜸을 하면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 二氣(춘분~소만) : 소양상화+소음군화. 군화와 상화는 같은 속성이므로 화의 속성이 증폭되는 것을 의미한다. 봄 후반기에 예년보다 높은 기온의 봄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잠복해 있던 심계통의 문제가 생기거나 잠복해 있던 어지러움이 여름에 더 심해질 수도 있다.

→ 三氣(소만~대서) : 양명조금+소양상화. 삼기인 사천까지의 전반기는 오르는 과정에서 봐야 하고, 사기에서 재천까지의 후반기는 내리는 과정에서 봐야 한다. 이 시기는 화극금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발산력이 억제되므로 올 봄부터 여름까지는 아토피가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 四氣(대서~추분) : 태양한수+태음습토. 토극수의 관계의 병이 생길 수 있다. 가령 치아문제가 생긴다든지 신장이 약해져서 당뇨가 더 극성을 부릴 수 있다. 이 시기는 습이 차가운 기운을 만나 뒤늦은 장마가 오거나 냉해를 입어 알곡이 차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 五氣(추분~소설) : 궐음풍목+양명조금. 금극목으로 간계통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초기에 어지럽고 울렁거리던 것이 잠복해 있다 이 시기에 가장 왕성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즉 승복 관계가 나타나는 것이다.

→ 終氣(소설~대한) : 소음군화+태양한수. 수극화. 소음군화 재천이 하반년을 주관

 

내가 어떤 기운인가, 어떤 계통이 안 좋은가를 연관 지어 봐야 한다. 木계통이 안 좋은 사람은 봄에는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올해는 수불급의 해이니, 뜨거운 성질의 약은 조심해 써야 한다.

이런 식으로 따지다 보면 순환론의 오류에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이래서 안 좋고, 저래서 안 좋고 도대체 언제 좋아지냐?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시기별로 같은 병도 분명 다르게 나타난다. 누구는 붓기로 나타나기도 하고, 자궁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 이 글은 [내 몸에 침뜸하기] 강좌 내용의 일부를 기록하여 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