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등에 침 놓기(내 몸에 침뜸하기)

최정 / 모모 2011. 2. 28. 16:08

- 이 글은 [내 몸에 침뜸하기] 강좌 일부를 기록하여 정리한 것이다. -

 

<등에 침 놓기> 

① 기준 잡기 1 - 장골(골반 뼈)의 옆구리 끝나는 지점을 기준으로 등 쪽으로 수평을 그으면(벨트라인) 약간 밑으로 쏙 들어간 부분이 양관(요추 4, 5번 사이)혈

 

② 기준 잡기 2 - 허리 옆선에 갈비뼈가 끝나는 곳이 11번 갈비뼈. 등 쪽으로 끝나는 갈비뼈가 12번 갈비뼈. 갈비뼈가 끝나는 곳에서 수평선을 그어서 쏙 들어간 곳이 명문(요추 2, 3번 사이)혈

 

③ 기준 잡기 3 - 7번 경추 아래가 대추(경추 7번, 요추 1번 사이)혈. 어깨선과 거의 수평에 있다. 엎드린 상태에서 정확한 대추혈을 잡는 게 헛갈릴 수 있다.

독맥을 찌를 때는 침을 살짝 뉘어서 자침해야 척추 뼈와 뼈 사이로 침이 잘 들어간다. 그냥 직자로 하면 구멍이 잘 찾아지지 않는다.

 

④ 방광경 기준 잡기 - 등 근육이 올라온 곳의 살짝 안쪽을 방광경 1선으로 잡는다. 등 근육 정중앙에 경락이 자나가는 것이 아니라 약간 안쪽으로 흘러들어 간다. 독맥에서 방광경 1선이 나온 만큼 가면 방광경 2선이 된다. 독맥과 방광경 1선은 다 찔러도 되지만 2선은 깊이 찌르지 않도록 한다. (방광경락 2선은 2센티 이내)

특히 지양혈 위로는 폐가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등을 찌를 때는 어른인지 아이인지, 살졌는지 말랐는지에 대한 상대적인 자침의 깊이를 고려한다.

 

# 독맥으로 진단하기 - 독맥을 누르면서 압통점을 찾는다.

ⓐ 흉추 3, 4번 사이(신주)의 통증 - 폐열. 방광 경락 1선에 폐유

ⓑ 흉추 4, 5번 사이(4추하)의 통증 - 심열. 방광 경락 1선에 궐음유

ⓒ 흉추 5, 6번 사이(신도)의 통증 - 간열. 방광 경락 1선에 심유

ⓓ 흉추 6, 7번 사이(영대)의 통증 - 비열. 방광 경락 1선에 독유

ⓔ 흉추 7, 8번 사이(지양)의 통증 - 신열. 방광 경락 1선에 격유

 

* 오래된 병은 1선이 안 아프고 2선이 더 아프기도 함. 허리가 아플 때는 독맥에 인접한 화타협척혈도 효과가 매우 좋다. 화타 협척혈은 미주 신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

* 오래된 장의 병은 방광 1선, 0.5선, 2선, 3선 등 오래된 병일수록 바깥으로 드러난다. 나이가 많고 고질병인 사람은 해당 배유혈을 누르면 시원함을 느낌. 눌러서 극렬하게 아프면 급성병, 열병, 실증

* 급성병이고 양의 병은 독맥에 나타난다. 열은 횡격막 이상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신주, 4추하, 신도, 영대, 지양을 보면 열병을 감지할 수 있다.

* 간유 - 교재마다, 침쟁이마다 다르지만 여성은 우간좌비, 남성은 좌간우비로 보는데, 가장 좋은 것은 손으로 눌러 보고 더 아픈 곳을 확인하는 것이다.

 

* 부부가 한 달에 한 번쯤이라도 독맥만 서로 찔러 주어도 몸이 얼마나 가벼워지는지 느낄 수 있다. 특별히 어디가 아프지 않아도 피곤한 날 보양침처럼 찔러 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