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묘년(辛卯年) 운기(運氣)
신묘년(辛卯年)에서 辛은 병신수(丙辛水)로 음(-)수(水)로 운(運)을 대표하고,
卯는 묘유(卯酉) 양명조금(陽明燥金)으로 금(金)은 기(氣)를 대표한다.
운이 기를 생하느냐 극하느냐, 기가 운을 생하느냐 극하느냐의 문제도 봐야 한다.
① 주운과 객운
* 주운(主運) - 1년의 규칙적인 기후 변화.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 객운(客運) - 신묘년(辛卯年)은 수(水)부터 시작. 수(水) →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② 주기와 객기
* 주기(主氣) - 24절기를 각 4절기씩 나누어 여섯 시기로 구분해 놓은 것. 24절기는 태양의 길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빛의 많고 적음의 문제이다. 1기는 대한 절기부터 시작한다.
火를 君火와 相火로 나누었음. 순서는 木→火(君火)→火(相火)→土→金→水. 즉 궐음풍목(厥陰風木) → 소음군화(少陰君火) → 소양상화(少陽相火) → 태음습토(太陰濕土) → 양명조금(陽明燥金) → 태양한수(太陽寒水)
* 객기(客氣) - 매년 해가 바뀜에 따라 선두의 기가 바뀐다.
․ 사천지기(司天地氣) : 상반년을 주관하는 객기로 3기의 해당함. 올해는 卯년이라 묘유(卯酉) 양명조금(陽明燥金)이 사천지기가 된다.
․ 재천지기(在天地氣) : 하반년을 주관하는 객기로 6기에 해당함
․ 객기 추산 방법 ☞ 삼음삼양(三陰三陽) 순서에 따라 배치함. 일음(一陰):궐음(厥陰) → 이음(二陰):소음(少陰) → 삼음(三陰):태음(太陰) → 일양(一陽):소양(少陽) → 이양(二陽):양명(陽明) → 삼양(三陽):태양(太陽)의 순서. 올해는 3기가 묘유(卯酉) 양명조금(陽明燥金)으로, 이양(二陽):양명(陽明)을 기준으로 나머지를 순서대로 배치한다. 즉 태음습토(太陰濕土) → 소양상화(少陽相火) → 양명조금(陽明燥金) → 태양한수(太陽寒水) → 궐음풍목(厥陰風木) →소음군화(少陰君火)
2) 신묘년(辛卯年) 운기표
- 수불급(水不及) - 양명조금(陽明燥金) 사천(司天), 소음군화(少陰君火) 재천(在天)
계절 |
음력 |
객기 |
주기 |
객운 |
주운 |
절기 |
양력 |
봄 |
1월 인(寅) |
初之氣
태음습토 |
初之氣
궐음풍목 |
初運
수水(少羽) |
初運
목木(太角) |
입춘(立春) |
2. 4~5 |
우수(雨水) |
2. 18~19 | ||||||
2월 묘(卯) |
경칩(驚蟄) |
3. 5~6 | |||||
二之氣
소양상화 |
二之氣
소음군화 |
춘분(春分) |
3. 20~21 | ||||
3월 진(辰) |
二運
목木(太角) |
二運
화火(少徵) |
청명(淸明) |
4. 4~5 | |||
곡우(穀雨) |
4. 20~21 | ||||||
여 름 |
4월 사(巳) |
입하(立夏) |
5. 5~6 | ||||
三之氣
양명조금 |
三之氣
소양상화 |
소만(小滿) |
5. 21~22 | ||||
5월 오(午) |
망종(芒種) |
6. 5~6 | |||||
三運
화火(少徵) |
三運
토土(太宮) | ||||||
하지(夏至) |
6. 21~22 | ||||||
6월 미(未) |
소서(小暑) |
7. 7~8 | |||||
四之氣
태양한수 |
四之氣
태음습토 |
대서(大暑) |
7. 22~23 | ||||
가 을 |
7월 신(申) |
입추(立秋) |
8. 7~8 | ||||
처서(處暑) |
8. 23~24 | ||||||
8월 유(酉) |
四運
토土(太宮) |
四運
금金(少商) |
백로(白露) |
9. 7~8 | |||
五之氣
궐음풍목 |
五之氣
양명조금 |
추분(秋分) |
9. 23~24 | ||||
9월 술(戌) |
한로(寒露) |
10. 8~9 | |||||
상강(霜降) |
10. 23~24 | ||||||
겨 울 |
10월 해(亥) |
입동(立冬) |
11. 7~8 | ||||
五運
금金(少商) |
五運
수水(太羽) | ||||||
六之氣
소음군화 |
六之氣
태양한수 |
소설(小雪) |
11. 22~23 | ||||
11월 자(子) |
대설(大雪) |
12. 7~8 | |||||
동지(冬至) |
12. 21~22 | ||||||
12월 축(丑) |
소한(小寒) |
1. 5~6 | |||||
初之氣
태음습토 |
初之氣
궐음풍목 |
初運
수水(少羽) |
初運
목木(太角) |
대한(大寒) |
1. 20~21 |
<오운의 시기 구분> ① 初運 : 대한일부터 ② 二運 : 춘분 후 13일부터 ③ 三運 : 망종 후 10일부터
④ 四運 : 처서 후 7일부터 ⑤ 五運 : 입동 후 4일부터
<육기의 시기 구분> ① 初之氣 : 대한~경칩 ② 二之氣 : 춘분~입하 ③ 三之氣 : 소만~소서
④ 四之氣 : 대서~백로 ⑤ 五之氣 : 추분~입동 ⑥ 六之氣 : 소설~소한
3) 신묘년의 질병
올해는 1년을 수불급(水不及)을 중심에 놓고 본다.
병의 순환 |
상생, 상극 관계 |
오행 |
사(死) - 죽을 가능성 |
관(官) - 나를 극하는 것 |
土 |
상(相) - 고쳐질 가능성 |
모(母) - 나를 생하는 것 |
金 |
왕(旺) - 발병 시기 |
아(我) - 나의 주운 |
水 |
휴(休) - 잠복기 |
자(子) - 내가 생하는 것 |
木 |
수(因) - 병이 깊어짐 |
재(財) - 내가 극하는 것 |
火 |
태과한 해는 계절이 빨리 오고, 실증, 급성병이 올 가능성이 크다. 위험하지만 빨리 나을 수 있다. 불급한 해는 계절이 늦게 오고 허증, 만성병으로 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올해 중풍의 패턴은 한방에 가는 것보다는 그냥 어지럽고 메슥거리고 하면서 온다.
상극 관계는 병의 전이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올해는 수기(水氣)가 부족한 해로, 신․방광 계통의 병이 있는 사람은 올해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생식기 문제나 내분비 계통을 포함한 일체의 물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토극수(土克水)로, 土가 水를 지나치게 억압하게 되어 비․위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여 당뇨와 치아 관련 질병도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수극화(水克火)의 정상적인 제어 관계를 벗어나 火가 도리어 약한 水를 억압하여 심장 계통의 병도 올 수 있다. 고혈압, 중풍의 경우엔 뇌출혈보다 뇌경색(음적 중풍)이 올 가능성이 많다. 이에 따라 비․위 계통 → 신․방광 계통 → 심․소장 계통의 병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2) 올해를 객기와 주기의 관계로 시기별로 한번 살펴보면
신묘년의 전반기(양명조금陽明燥金) 는 메마르면서도 차가울 수 있고, 하반기(소음군화少陰君火)는 열기가 지배하는 가운데 객기와 주기는 상극관계로 나타난다.
→ 初氣(대한~춘분) : 태음습토+궐음풍목. 木克土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차오르는 병들이 생길 수 있다. 간 문제를 바탕으로 비위체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봄철인데 이상하게 배앓이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많이 안 먹어도 소화가 안 되거나 더부룩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침뜸을 하면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 二氣(춘분~소만) : 소양상화+소음군화. 군화와 상화는 같은 속성이므로 화의 속성이 증폭되는 것을 의미한다. 봄 후반기에 예년보다 높은 기온의 봄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잠복해 있던 심계통의 문제가 생기거나 잠복해 있던 어지러움이 여름에 더 심해질 수도 있다.
→ 三氣(소만~대서) : 양명조금+소양상화. 삼기인 사천까지의 전반기는 오르는 과정에서 봐야 하고, 사기에서 재천까지의 후반기는 내리는 과정에서 봐야 한다. 이 시기는 화극금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발산력이 억제되므로 올 봄부터 여름까지는 아토피가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 四氣(대서~추분) : 태양한수+태음습토. 토극수의 관계의 병이 생길 수 있다. 가령 치아문제가 생긴다든지 신장이 약해져서 당뇨가 더 극성을 부릴 수 있다. 이 시기는 습이 차가운 기운을 만나 뒤늦은 장마가 오거나 냉해를 입어 알곡이 차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 五氣(추분~소설) : 궐음풍목+양명조금. 금극목으로 간계통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초기에 어지럽고 울렁거리던 것이 잠복해 있다 이 시기에 가장 왕성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즉 승복 관계가 나타나는 것이다.
→ 終氣(소설~대한) : 소음군화+태양한수. 수극화. 소음군화 재천이 하반년을 주관
내가 어떤 기운인가, 어떤 계통이 안 좋은가를 연관 지어 봐야 한다. 木계통이 안 좋은 사람은 봄에는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올해는 수불급의 해이니, 뜨거운 성질의 약은 조심해 써야 한다.
이런 식으로 따지다 보면 순환론의 오류에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이래서 안 좋고, 저래서 안 좋고 도대체 언제 좋아지냐?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시기별로 같은 병도 분명 다르게 나타난다. 누구는 붓기로 나타나기도 하고, 자궁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 이 글은 [내 몸에 침뜸하기] 강좌 내용의 일부를 기록하여 정리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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