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풍치風齒 (내 몸에 침뜸하기)

최정 / 모모 2011. 3. 21. 12:31

풍치(風齒)

 

1) 병을 볼 때 - 병이 있을 때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風熱濕燥寒) 5가지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 오는 것은 엄연히 없다. 풍습, 습열, 습한 이런 식으로 만날 때 더욱 강력해지는 것이다.

풍치는 풍(木=風)과 화(火=熱)의 만남이다.

풍은 이리저리 움직이고 화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 풍치는 잇몸에서 열이 생기고 잇몸이 위로 뜬다.

 36.5°에서 어떤 특정 부분의 온도가 올라가면 병이 발생한다.

열증은 풍화(風火)와 긴밀한 연관이 있다. 온도만 내려주면 된다.

열이 위로 올라가는 통로는 위경락이다. 위경락을 타고 올라가 양명열이 생기게 된다.

양명열은 양명경락을 타고 오르는데 잇몸, 이의 뿌리, 콧속으로 가고 또는 눈이 빠지도록 아프기도 한다. 눈은 간이 뿌리이지만 양명열도 있다. 치통, 구내염, 축농증, 풍치, 콧속이 마르면서 나는 코피, 코골이, 입술이 갈라지고 터지는 것 등 인후 계통의 병은 다 양명경락과 연관되어 있다.

대장과 위장은 술과 함께 과식, 과음, 폭식, 야식 등과 함께 과로나 스트레스로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양명열이다. 씹는 행위 자체가 이미 소화 과정이다. 우리가 음식을 씹을 때 주요하게 움직이는 얼굴의 근육을 보면 다 혈자리이다. '하관(위경), 거료(위경), 협거(위경)' 등 씹을 때 움직임이 많아진다. 그러니 천천히 먹고 많이 씹어야 된다.

 

 

# 참조 1 - 풍치에 대한 동서양 의학의 시각 차이 (인터넷 검색 자료)

* 동양 - 풍치는 이에 바람이 들어 아프면서 뿌리가 들뜨는 병증.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 제29권에서 "풍치의 증상은 머리와 얼굴에 바람기가 있고 양명(陽明)의 맥이 허하여 바람이 그 틈을 타서 맥을 따라 이로 흘러 들어가면 바람이 들어 약간 아프면서 뿌리가 들뜨게 되는 것이다.(風齒候, 頭面有風, 陽明之脈虛, 風乘虛, 隨脈流入於齒者, 則令齒有風, 微痛而根浮也.)"라고 하였다.

* 서양 -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이 원인이다. 플라크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이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이로 인해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주낭이 형성된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되며, 결국에는 흔들리는 치아를 발거해야 한다.

 

 

2) 치료 방법

① 12정혈 따주기 - 일단 손발끝 12정혈을 따주고 시작하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과식, 과로 했을 때도 따주기만 해도 다음날 한결 좋다.

② 부은 곳 따기 - 잇몸이 부은 곳을 따준다. 삼릉침으로 따주면 좋지만 일반 따기침을 써도 좋다.

'은교혈'(독맥. 가운데 윗니 2개 사이 잇몸)을 따준다.

잇몸에 열이 있으면 수구혈(독맥)이 아픈데, 이 혈의 안쪽이 은교혈이다.

'내승장혈'(임맥. 가운데 아랫니 2개 사이 잇몸)을 따준다.

은교, 내승장혈 따기는 중풍 휴유증에도 좋다. 아시혈을 따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열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③ '금진(金津)과 옥액(玉液)혈' 따기 - 혀를 위로 들어 올리면 혀 밑에 양쪽으로 푸르스름한 정맥 핏줄이 보인다. 좌측을 금진(金津), 우측을 옥액(玉液)이라고 하는데 경외기혈이다.

④ 진맥을 통해 상중하의 열을 판단한다. 많이 뛰는 곳을 보고 어는 부분의, 어느 경락의 문제인지 본다.

양경락을 따주고 찔러 주기만 해도 열이 내려간다.

또한 등에 배유혈이 다 있다. 통풍이나 풍치는 상초에 열이 있기 마련이다.

해당 부분에 자침하여 열을 내리고 전체적인 균형을 갖도록 한다.

 

 

 

 

 

 - 이글은 [내 몸에 침뜸하기] 강좌 일부를 기록하여 발췌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