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木의 시기
예로부터 風者 百病之長(풍자 백병지장), 즉 풍은 만병의 대장이라고 했다. 옛 사람들이 왜 풍이라고 했을까? 여기서 우리는 옛 사람들 통찰력의 무서움을 볼 수 있다.
현재의 木의 시기는 목성+달(月, 음)+봄(春)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 목성(세성歲星) - 작년 추석 때 목성이 수십 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왔다가 멀어지고 있는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갈 때 당겨지는 힘이 증폭된다. 썰물 때 육지가 더 당겨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300년 마다 지구 주변의 행성들과 일직선상에 있게 된다고 하는데 태양계의 행성들의 공전주기의 일정한 규칙성을 나타내고 그런 규칙성들이 지구와 생명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주역과 오운육기를 깊이 연구하면 이런 점들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천간 지지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 * 달(月) - 19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온다는 슈퍼문(super moon)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지구에 가까이 올 때 보다 오히려 멀어지는 19일 이후를 더 잘 필요가 있다. 그만큼 당김이, 인력이 더 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슈퍼 문이 지구에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는데 달이 기울어갈 때 당김 현상은 더 세어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 봄(春) - 봄이라는 계절이 단순히 木의 시기라는 것보다는, 겨울에 100년 만의 한파가 와서 아주 강력한 응축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것이 풀어질 때가 더 무섭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몸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로 당기는 힘이 진파를 결정하고 지구의 판이 불안정한 곳일수록 더 강력하게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떨림, 흔들림, 진동들. 진파(津波)가 일본말로 쓰나미(つなみ)이다. 이번 일본의 지진도 이런 것과 연관 지어 볼 수 있다.
* 인체와 지구의 시간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겨울에서 봄으로 이동할 때, 봄여름에, 하루 중에서도 6시(간의 시간)에서 11시(심의 시간) 사이가 가장 위험하다고 본다. 심장 전문의들은 이 시간을 죽음의 시간, '데드 타임Dead time'이라 부른다고 한다.
인체와 지구의 시간을 볼 때 하루, 한 달, 1년을 주기로 바라 봐야 한다. 결국 오행상의 기본 패턴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태양과 달이 만나는 지점, 그 포인트가 중요하다. 태양과 달의 관계에서 토(지구)을 중심에 놓고 28수, 오행성과의 관계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정교하게 보는 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분명히 영향력이 있다고 본다.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빛은 파장에 따라 색깔이 결정되고 에너지의 힘도 달라진다. 달이나 별은 빛을 스스로 내는 것이 아니다. 태양에서 발생한 빛의 입자가 특정한 조건에서 다른 파동을 나타내게 되어 색과 에너지가 결정된다. 파장이 짧으면 에너지가 커지는데 파장이 짧은 빛이 푸른색 계통의 가시광선으로 나타나고 파장이 긴 빛은 붉은색 계통의 가시광선으로 나타난다. 목화토금수의 靑赤黃白黑 五色이 있는 것도 결국 빛의 다소와 파장의 변화와 연관 지어 볼 수 있다. 빛의 파장의 변화에 따라 전자기도 변화한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일 것이다. 전자기장電磁氣場인 지구와 몸은 전자기의 변화가 대기와 땅과 주고받는 상호 작용에 의해서 생명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고대 천문학자들이 별을 바라보며 미래를 예견하고 점쳤던 것을 미신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위에서 말한 빛의 파장의 변화에 따라 특정 계절의 밤하늘에 보이는 주요 별들의 빛과 파장의 여파(빛의 꼬리)가 다르게 보였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올 봄 금성의 기운이 더 희게 남아있다. 흰색은 서쪽을 나타내니 우리를 기준으로 본다면 중동에 해당한다. 금성은 변동 변혁을 의미함과 동시에 살생 학살을 의미한다.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별의 움직임이나 오색 등으로 전쟁의 향방이나 생사를 예측했던 것은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꼭 이번 일본 대지진이 아닐지라도 木, 肝, 바람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한다. 동쪽에서 해가 떠 빛나면 떨림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을 震卦로 나타낸 것이다. 싹트는 것도 이런 떨림으로부터 시작된다. 싹 하나 틔우는 것조차 땅과 우주와의 교감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불가능한 것이다.
진震은 일양이 비로소 드러나는 것을 의미하고 손巽은 음이 침잠하며 그 위에 양이 있는 것으로 장혈(藏血,혈을 저장하고 혈량을 조절하는 것)과 소설(疏泄, 기와 혈을 순조롭게 전신에 골고루 잘 퍼지게 하는 것) 기능을 담당하는 간을 의미한다. 이런 것이 잘 드러나 있는 것이 주역의 괘상이다. 왜 옛날 사람들은 궐음풍목이라고 했을까? 風이, 木이 드러나는 것은 양의 작용이 올라가는 시기(少陽)이지만 내장된 음을 끌어올림으로써 가능하기 때문에 厥陰風木이라 했던 것이다.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중풍에 접근해 보자.
# 참조 1 - 목성(木星, Jupiter)에 대한 이모저모(인터넷 검색 자료)
목성은 태양계의 다섯 번째 행성으로 지름이 지구의 약 11배, 질량은 지구의 약 318배나 되는 태양계 최대의 행성이다. 공전 주기는 11.86년이며, 자전 주기는 9시간 55.5분이다. 현재 나사에서 제공하는 목성의 위성 수는 무려 63개에 이른다.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전하고 있는데 이 빠른 자전 속도로 목성 표면의 아름다운 줄무늬가 형성된다. 이 목성이 2010년 9월 20일, 47년 만에 지구와 최근접 거리인 약 5억 9,200만㎞ 지점까지 접근했다.(지구와 목성 간의 평균 거리는 대략 6억 2870만㎞) 지난 1963년 이후 지구에 최단거리로까지 접근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목성은 12년을 주기로 지구에 가까이 온다니 다음 근접 주기는 2022년 말쯤이 되겠다.
2. 중풍의 개념
중풍(中風)에서 '가운데 중(中)'은 '맞을 중'으로 읽어서 보통 '바람 맞았다'고 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중풍을 뇌신경의 문제로 생각한다. 뇌의 모세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언어 마비나 반신불수가 된다는 신경계 질환으로 본다. 동양의학에서는 木계통의 문제로 본다. 木은 봄, 간담, 바람, 근육, 힘줄, 인대, 떨림, 흔들림 등과 연관되어 있다.
중풍은 크게 터지는 것(뇌일혈, 뇌출혈)과 막히는 것(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막히는 것은 색전(塞栓)과 혈전(血栓)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색전은 피가 끈끈해지고 덩어리져서 문제가 발생하고 혈전은 동맥경화 같은 것과 같이 핏줄에 때가 끼어 핏줄이 점점 좁아져 막히는 것이다.
피가 덩어리지는 것은 고기와 긴밀한 연관이 있다. 복부비만은 곧 소장의 비만이기도 하다. 위장은 음식을 부숙(腐熟, 썩혀서 익힘)시켜서 맑은 것(淸氣)은 비를 통해 위쪽으로 올려 보내고 나머지는 소장으로 보낸다. 소장은 담즙과과 췌액(=이자액) 등을 통해 영양물질을 흡수하는 땅 중의 땅이다. 고기류는 소장벽에 지방질을 축적시켜 기름때를 끼게 만든다. 소장의 수용 능력을 넘어서면 소장벽을 넘어 창자와 복막 사이에 기름기가 축적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단백과 고지방 음식은 좋지 않다. 혈압약(혈압강하제)은 피를 묽게 만들고 핏줄을 약하게 만든다. 계속 먹다 보면 비위계통이 안 좋아지고 간도 안 좋아지게 된다.
중풍이 오는 동안 우리 몸은 끊임없이 경고를 날린다. 오르는 것은 습濕이 매개가 되어 木과 火가 연합하고 있는 것이다. 풍은 간의 병이지만 목과 화가 서로 연합하고 공동 작용한 것이다. 가끔 손에서 물건을 놓친다거나 어지럽고 두통(일상적 두통은 풍+열로 넓게 보면 풍에 속한다.)이 오고 떨림의 증상이 나타나고 엄지검지가 저리면서 마비감이 온다. 발도 시리면서 저리거나 마비감이 오고 혀가 휘고 발음이 부정확해진다. 이러한 전조증상이 수시로 왔다가 갈 수 있다. 풍은 임상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1-5차 풍 정도로 단계를 구분한다. 좀 더 세밀하게 구분하면 10단계로 나누기도 한다. 풍이란 우리도 모르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중풍의 일반적인 5단계를 살펴보면
․ 1차풍 : 극심한 편두통, 헛구역질 등
․ 2차풍 : 구안와사
․ 3차풍 : 졸도, 병원에 실려 감. 며칠 후면 대개 좋아질 수도 있다.
․ 4차풍 : 반신불수
․ 5차풍 : 재발, 혼수상태에 있다가 죽음
터지는 것은 한 방에 나가떨어지니까 차라리 간단하다.(심한 병인 줄 아니까 어떤 식으로든 대처함)
그러나 막히는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 더 문제이다. 이러다가 낫겠지 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거나 병원에 가도 아무 것도 안 나오니까 또 무리 하며 생활을 하게 된다. 또 마비가 와도 정신은 멀쩡하니까 잘 모른다. 초기 치료를 분명히 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검사하다가 시간은 다 가고 아무 것도 안 나오니까 척수까지 뽑아 검사하다가 결국은 병신이 되어 나온 사례도 있다.
찬 겨울에 노인들이 바깥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다가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겨울에 중풍 환자들이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에는 모자를 써주어야 한다. 수극화의 원리와 관련 있다. 풍사와 한사가 만나면 냉기가 양기를 해치게 된다. 기본 바탕은 오르는 것(用)이지만, 이것의 본질은 차가운 것(體)이다. 터지든 막히든 이는 양경락의 실조이다. 굴신(屈伸, 구부리고 펴는 것)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은 양의 실조이다. 실조된 양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다. 중풍 같은 氣의 병은 침이 좋다. 온침과 전침을 함께 하면 더 효과가 좋다.
3. 중풍의 치료
실제 중풍 치료를 해보니 김계언의 ≪온침과 전침의 임상실기≫ 만큼 명료한 건 없었다. 개인적으로 이 분의 임상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책에 있는 매뉴얼들을 일방적으로 따르지는 말자.
1) 응급처치 : 따기 - 터지거나 막히거나 공통
119를 부르고 따기를 시작한다.
많이 따준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평소에 따기만 해주어도 중풍 예방 효과가 있다.
풍(목)과 열(화)에 관련된 병들은 사법이 중요하다. 따기는 예방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따기를 해주면 피를 당겨주는 역할과 각성 작용을 한다. 막힌 경락의 기를 뚫어주고 뇌출혈이나 경색으로 막히거나 뭉친 것을 원심력으로 끌어당겨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 12정혈 따기 : 봄과 여름에 따는 것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 이첨(귀 끝) 따기
․ 이배 정맥 삼초(귓바퀴 뒷면 세로로 정맥 3줄) 푸르스름한 곳 따기
․ 사신총(백회를 중심으로 전후좌우로 1촌 떨어진 네 군데) 따기
․ 수구(독맥, 인중), 인당(미간의 중앙이나 약간 위쪽), 소료(코 끝) 따기
․ 솔곡(담경) 따기 : 중풍의 예방혈도 되지만 치료에 중요혈이다. 터지거나 막힌 사람은 쏙 들어가 있고 한 쪽에서 피가 많이 나온다. 고혈압 환자들은 압통을 느끼는 곳이다.
․ 십선(열손가락 끝) 따기
․ 은교(독맥), 내승장(임맥) 따기
․ 혀끝 따기, 혀 가운데 길게 세로로 따기 : 혀가 이미 말려 들어간 경우에는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옆으로 눕히고 혀를 물지 않도록 목장갑 같은 것을 끼고 혀를 끄집어내야 한다.
․ 금진, 옥액(혀 밑에 양쪽 푸르스름한 정맥 위) 따기
☞ 고혈압은 단지 수치의 문제는 아니다. 생활에 불편하냐의 문제이다. 뒷목이 뻣뻣하고 가위에 잘 눌리고 굉장히 불안하고 두통이 있고 눈이 뿌옇게 되고, 이런 전조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 이런 증상이 없다면 고혈압 수치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 무리하지 말고 살면 된다.
2) 막혔을 때(의식이 있을 때)
전조증상을 보고 이틀마다 따기를 해주고 무조건 1주 정도는 푹 쉬어야 한다. 1주후에 침을 놔주면서 치료를 하면 된다. 환자 자신, 가족들의 태도가 중요하다.
3) 기본 처방 혈자리
임상가들이 보통 중풍의 주요 처방혈로 제시한 것들이다.
→ 백회(독맥), 솔곡(담경), 곡지(위경), 합곡(대장경), 수삼리(대장경), 외관(삼초경), 삼양락(삼초경), 양릉천(담경), 현종(담경), 풍시(담경), 족삼리(위경), 중완(임맥), 관원(임맥) 등
평소에 백회, 합곡, 솔곡, 곡지, 현종, 족삼리, 중완, 관원 등에 뜸을 떠 주면 중풍 예방에도 좋다.
☞ 주요 혈자리만 가지고 치료한다는 것은 오산이다. 반신불수를 전제로 위의 주요 혈자리를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오장 중심으로 치료해야 한다.
4) 반신불수 치료
반신불수는 양의 실조이다. 펴는 것이 안 되니까 오그라든 것이다. 1개월 이내에는 굳지 않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매우 크다. 초기 대응(따기)을 잘 한 상태에서 발병한 지 2개월 반 이내까지는 가능하다.
독맥, 배유혈을 찌르는 것은 기본이며, 반드시 오장 중심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① 상지부 마비(팔) - 합곡(대장경), 중저(삼초경), 요통점(경외기혈, 손등 제2,3,4,5 중수골 사이 움푹한 곳), 합곡(대장경)에서 후계(소장경)로 장침으로 투침, 곡지(대장경), 수삼리(대장경), 외관(삼초경), 견우(대장경), 견료(소장경), 견정(담경), 천료(삼초경), 천종(소장경), 궐음유(방광경), 고황(방광경) 등
* 장침(40㎜×12㎝)으로 합곡-후계 투침 시범 * 고황(+극)과 수삼리(-극) 전침 연결 시범
# 팔을 들기 힘들거나 손이 펴지지 않을 때
동작이 부자유스러운 반신불수는 양의 실조를 의미한다. 실조되었다는 것은 펴는 것이, 쥐는 것이 안 되는 것이다. 당연히 들어 올리는 것이 안 된다. 오그라든다. 1달 이내는 완전히 굳어진 것이 아니다. 발병한지 2달 반 이내에서, 또 초기 대응을 잘하면 100% 복귀가능하다고 본다.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치료의 방향은 손을 펴게, 들어 올리게 하는 것이다. 양의 실조는 양경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대장경 삼초경 소장경이 주요하게 관련한다. 고황(방광경)은 팔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 뿌리라고 볼 수 있다.
→ 합곡(대장경) 중저(삼초경) 요통점(별혈, 중수골 사이사이)을 손등 쪽에서 찌른다. 딱딱하게 굳어 있거나 무기력한 곳을 찾아내면 더 좋다.
→ 1달 이상 지나 손이 잘 안 펴지면 장침으로 합곡(대장경)에서 후계(소장경)를 향해 찌른다. 후계에서 빠져 나오지 않게 찌른다. 가는 방향을 먼저 보고 가늘 길을 그리면서 찌른다. 강력한 반응이 온다. 경직된 사람들은 더 아프다. 이것은 경직도를 풀어주는 것으로 손을 펴게 된다.
* 견우(+극)와 수삼리(-극) 전침 연결 시범 * 견정(+극)과 견우(-극) 전침 연결 시범
전침구의 전압을 0으로 한 상태에서 위쪽은 +극(병이 없는 곳=건측)으로, 아래쪽은 -극(병이 있는 곳= 환측)으로 연결 한 후에 서서히 전압을 높여야 한다. 근육 결을 따라 근육이 들썩들썩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환자들은 팔이 쭉쭉 펴져서 올라가는 게 더 잘 보인다고 한다. 안 펴지고 안 움직이면 잘못 찌른 것이다.
② 하지부 마비(다리)
하지부는 병이 온 쪽을 위로 오도록 옆으로 누운 자세를 취한다. 안정적인 자세 유지를 위해서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운다. 다리를 펴는 데에 핵심 포인트는 환도(담경), 풍시(담경), 족삼리(위경), 양릉천(위경)이다. 주의 사항은 다리 쪽의 방광 경락은 전침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방광경에 전침을 연결하면 오히려 더 오그라들 수 있다. 또한 음경락에서 전침을 연결하면 안 된다. 더 오그라든다. 전침을 연결해 보고 펴지는 것을 보면서 운용하면 된다. 전침 자극 시간은 20-30분 정도이다.
→ 고관절뼈와 꼬리뼈 사이를 3등분하여 환도혈(고관절뼈에서 1/3)을 찾는다. 단 허리에서 주요한 혈을 기본으로 다 터치해 주는 것을 전제로 한다.
→ 환도혈에서 골반뼈를 향해 자침한다. 장침으로 뼈가 닿을 때까지 자침한다. 전침으로 했을 때 반응이 없으면 제대로 못 찾은 것이다.
→ 족삼리(위경) 양릉천(담경)이 중요하다. 특히 제2 양릉천(비골두 바로 양릉천 보다 약간 뒤쪽)을 중요시 여긴다. 제2 양릉천은 외과첨으로 흐르는 근육을 당겨서 위로 올려준다고 본다. 발이 펴질 수 있게 포인트를 찾아낸다. 사람마다 조금씩 반응점이 다를 수 있다.
전침을 사용할 경우 : 환도(+)와 제2 양릉천(-)을, 환도(+)와 풍시(-)를, 풍시(+)와 제2 양릉천(-)을, 풍시(+)와 족삼리(-)를 같이 자극을 하면 다리전체가 들어 올린다. 환도혈은 밑으로 내려가는 거대한 신경총과 관련해 아주 주요한 포인트가 된다. 중요한 것은 늘 오장육부를 기본 전제로 다스리는 것이 대전제이다. 독맥부터 시작해 앞뒤 전후 좌우를 골고루 터치해야 한다. 전침은 대증요법이지만 강력한 자극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침을 하면 좀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③ 언어 마비
․ 금진, 옥액 따기
․ 잇몸, 혀 따기
․ 풍지(담경), 아문(독맥), 풍부(독맥), 백회(독맥), 예풍(삼초경), 완골(담경) 따기 : 풍부와 아문은 설(혀)신경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 아문 : 아문은 설신경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아문은 잘못 찌르면 벙어리가 된다는 설도 있지만 0.25mm 침으로는 불가능하다. 설신경이 살아나면 마비가 풀어질 수 있다.
․ 독맥 따기와 독맥 침뜸도 좋다.
․ 풍지에서 풍지를 장침으로 투침 : 마비가 된 곳에서 마비가 안 된 곳으로 찌른다.
․ 염천(위경락), 상염천(염천의 바로 위쪽)에서 혀뿌리를 향해 찌른다.
․ 혀는 심장경락과 긴밀하게 연결되므로 소부, 산문, 소해, 극천(중요혈) 등을 찌른다.
5) 구안와사(口眼喎斜)
구안와사는 풍사+한사로 생긴다. 한기 노출이 없으면 안 온다. 풍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1주 이내, 한달 이내면 안면이 돌아간 곳의 반대편을 치료해 주면 된다. 오래된 것은 양쪽을 같이 치료해 주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간담 경락의 원혈(태충, 구허), 배유혈(간유, 담유)을 터치해 주어야 한다.
* 우선 12정혈을 따주고 시작한다.
* 뒤꿈치를 따준다. 또한 복사뼈 안팎을 여러 군데 다 따준다.
* 귀 끝과 귀 뒤를 따준다. 귓바퀴 뒤쪽 푸르스름한 핏줄도 따준다.
* '솔곡'(담경락)혈 한쪽이 물렁거리거나 누를 때 매우 아파할 수 있다. 이곳을 많이 따준다.
* '백회'(독맥)를 중심으로 해서 앞뒤좌우를 따준다. 주변을 눌러보면 아프거나 물렁한 곳이 나올 수 있다.
* 얼굴에 있는 혈자리에 집중적으로 자침한다.
돌아간 곳의 반대편에 우선 자침한다.
'지창'(위경락)은 입술에서 귀 아래쪽을 향해 뉘어서 자침한다.
'영향'(대장경)과 '화료'(대장경)도 처진 곳의 반대 방향으로 대칭선을 그리듯 자침한다.
'거료'(위경락)와 '하관'(위경락)은 직자한다.
'하관'은 아, 하고 입을 벌리면 쏙 들어가는 곳이다.
'태양혈'(경외기혈, 관자놀이), '양백'(담경락), '두유'(위경락) 등등 돌아간 곳의 반대편 얼굴에 있는 기본 혈을 터치해 주어야 한다. 반대편 처진 곳을 끌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자침해야 한다.
자침 후에 보면 돌아오는 게 보인다. 얼굴 부분이니까 매일 자침을 하면 더 좋다.
* 자주 침을 놓는 기본 자리에 침을 놓고 풍과 관련된 혈자리를 터치해 주면 더욱 좋다. '풍지'(담경락), '풍부'(독맥), '풍문'(방광경락). '예풍'(삼초경), '완골'(담경락) 등등
- 이 글은 [내 몸에 침뜸하기] 강좌의 일부를 기록하여 발췌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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