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素問』<육절장상론六節藏象論篇>
황제가 이렇게 물었다.
“장상(藏象)은 어떠한가요?”
기백이 이렇게 답하였다.
“심은 생의 근본이고, 정신활동을 주재하는 신이 거처하는 곳이며, 그것의 영화는 얼굴에 나타나고, 그것의 충실함은 혈맥에 나타나며, 양중의 태양으로서 하기(夏氣)와 통합니다.
폐는 기의 기본이고, 넋이 거처하는 곳이며, 그것의 영화는 모(毛), 즉 털에 나타나고, 그것의 충실함은 피부에 나타나며, 양중의 태음으로 추기(秋氣)와 통합니다.
신은 칩거함을 주관하고, 정기를 봉장하는 근본으로, 정이 거처하는 곳이며, 그것의 영화는 발(髮), 즉 머리털에 나타나고 그것의 충실함은 뼈에 나타나며, 음중의 소음으로 동기(冬氣)와 통합니다.
간은 파극(罷極)의 근본이고, 혼(魂)이 거처하는 곳이며, 그것의 영화는 손톱과 발톱에 나타나고, 그것의 충실함은 근육에 나타나며, 혈기를 생합니다.
비, 위, 대장, 소장, 삼초, 방광은 수곡을 저장하는 창름(倉凜)의 근본이고, 영기(營氣)가 거처하는 곳이며, 기(器), 즉 그릇이라 부르고, 찌꺼기를 걸러내고, 오미를 전화시켜 이를 흡수합니다. 그것의 영화는 입술 네 언저리의 백육(白肉)에 나타나고, 그것의 충실함은 기육에 나타나며, 그 맛은 단맛이고, 그 색은 황색이며, 음중의 음으로 토기(土氣)와 통합니다. 이상의 11개의 장부들이 외부로 드러나는 형상은 담기의 승발(升發)에 의해 결정되므로 취결어담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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