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땅콩을 파종하고 6일 후.
상토에 묻혀 있던 땅콩이 고개를 내밀고 갈라지며 싹이 나오고 있다.
땅콩 파종 12일 후
참 재미있는 모양으로 싹이 터서 크고 있다.
땅콩이 두 쪽으로 쩍 갈라져 있다.
땅콩 파종 14일 후
땅콩 파종 16일 후
땅콩 파종 25일 후
땅콩 파종 27일 후
와 많이 컸다.
땅콩 파종 32일 후에 텃밭에 심었다.
심은 지 4일 후, 잘 자리를 잡았다.
7월 1일의 땅콩밭 모습
그 사이에 물도 주고, '텃밭 언니' 주도로 호미로 제초 작업도 하고...^^
땅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농진청 자료를 조금 보니
땅콩은 열대원산의 고온성 여름작물이라고 한다.
이 서늘한 고랭지에서 과연 잘 여물까?
우리 나라에서는 파종기와 등숙기(곡식이 여무는 기간)의 저온이 땅콩 재배의 장애요인이라고 한다.
주·야 온도가 평균 15.5℃에서는 초기생장이 멈추어진단다.
초기생육의 20℃ 이상이 되어야 생장에 지장이 없으며
33℃까지는 생장이 증가하지만 호흡이 과다해지므로
생육적온은 주간에 30℃, 야간에 28℃가 가장 좋고
생육이 더 진전되면 적온은 26℃라고 하는 보고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곳은 7월초 전후의 기온을 보니 평균 최저 기온이 17℃이고
낮 최고 기온은 25~26℃ 정도인데... -_-;;
다른 곳은 덥다고 난리이지만 이곳은 이게 무척 덥게 느껴지는 기온이다.
열대 고온성 작물이 고랭지에 왔는데 어떨지? 두고볼 일이다.
아주 어릴 적 우리집은 주로 마늘, 콩 농사가 많았는데
옆 친구네 집은 땅콩 농사를 많이 해서 늘 부러웠던 기억이 있다.
땅콩 수확을 하고 난 뒤에 친구네 땅콩밭에 가보면 아직 꽤 많은 양의 땅콩 꼬투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걸 찾아 곧바로 까서 먹는 고소한 맛이란! 아주 특별한 간식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집 텃밭도 좀 커지고 나서는
엄마한테 땅콩을 심자고 졸랐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매년 심으시기는 했으나 그리 많은 수확을 했던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땅콩 꼬투리를 삶아서 까서 먹으면 어찌나 고소하던지...
볶아 먹는 것 보다 아주 단백하고 부드럽고 좋았다.
이런 기억 때문이었는지 무작정 땅콩 자라는 게 신기해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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