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연가
- 산책
최정
잘 반죽된 그리움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오솔길을 걷습니다
부풀어 오르는 빵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숲으로 들어갑니다
계곡 물소리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내 마음도 부풀었다 사그러졌다
되돌아 나가지 못하고
작은 바위에 앉아 오래도록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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