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시 - 최정/부평동 시절 시(1999-2009)

삼복더위

최정 / 모모 2010. 12. 5. 13:49

 

삼복더위


 일용할 양식2


 




          최 정


 


 


 


소주 한 병


담배 한 갑


베지밀 한 컵


 

삼복더위에 아버지는


솜이불에 눌려 말이 없습니다


이렇게 석 달 지났는데


통 먹고 싶은 게 없다 하십니다


 


 


 


 



≪내 피는 불순하다≫(우리글, 2008)에 수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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