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민 영
저기 수양버드나무 아래
노인 하나가 지나간다
팔을 뒤로 돌려 뒷짐을 지고
어설픈 걸음걸이로 허청허청 지나간다
새 한마리 날지 않는
쨍쨍한 대낮!
민영, <방울새에게>(실천문학사, 200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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