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오행의 기본 성격(내 몸에 침뜸하기)

최정 / 모모 2011. 2. 1. 12:21

- [내 몸에 침뜸하기] 강좌 내용을 일부 기록, 정리한 것이다. -

 

1) 동양의학의 탄생

‣ 동양의학은 지구에서 바라보이는 행성들(해,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과 별들(지구에서 1년간 보이게 되는 28개의 별자리들)을 수없이 관찰한 결과 우주만물이 변하는 일정한 관계와 법칙을 인간의 몸과 통일시킨 것이다. 지구와 이들 행성과 별들의 밀고 당기는 기(氣)의 움직임들을 통해 생명체가 탄생하고 영향을 받는다.

 

지구, 즉 땅(地)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동양의학의 대전제이다.

방위의 중앙이 土(땅)이며, 각 절기의 변화 사이에 토용(土用)이 있는 것도 그 만큼 땅(地)이 중심이라는 것

동양의 천문도는 지구에서 하늘을 바라볼 때 그 꼭지에 북반구의 북극성을 중심에 두고 해와 달과 오행성들, 28개의 별자리가 지나간 길을 관찰해 탄생한 것

 

‣ 7개의 별로 이루어진 북두칠성의 국자 모양에서 자루(손잡이)에 해당하는 부분이 정북방향에 올 때 동지(冬至, 밤이 가장 길어짐), 정남방향에 올 때 하지(夏至, 낮이 가장 길어짐), 정동방향에 올 때 춘분(春分, 밤낮의 길이가 같음), 정서방향에 올 때 추분(秋分, 밤낮의 길이가 같음)

→ 이분이지(二分二至)라는 전환점을 통해 1년 형성. 4계절과 24절기 탄생

 

2) 음양(陰陽)이론의 탄생 : 日, 月 → 易(쉽다, 변한다). 해와 달이 지구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크게 보면 해는 양(陽), 달은 음(陰). 동(動)적인 것은 양, 정(靜)적인 것은 음으로 구분하지만,

음양을 절대 이분법적으로, 기계적으로 사고해서는 안 된다.

양속의 음, 음속의 양처럼 상대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3) 오행(五行)이론의 탄생 : 火, 木, 土, 金, 水. 지구상의 기본 다섯 가지 물질, 지구에 영향을 주는 기운으로 목(木)은 봄이며 아침이며 동쪽, 화(火)는 여름이며 남쪽, 토(土)는 장하이며 중앙, 금(金)은 가을이며 서쪽, 수(水)는 겨울이며 북쪽

 

4) 오행의 성격 → 보조 교재의 기기도(氣機圖)를 보며 설명

① 木 : 동쪽(東), 봄(春), 아침(朝), 바람기(風)

곡직(曲直) - 싹이 나서 나무가 자라 뻗어나가는 성질. 나무는 굽혀지되 곧게 뻗음

간장(肝臟)과 담(膽), 푸른색(靑), 신맛(酸)

 

② 火 : 남쪽(南), 여름(夏), 낮(晝), 불기운, 열기(火)

염상(炎上) - 위로 오르고 탐. 불은 위로 타올라감

심장(心臟)과 소장(小腸), 붉은색(赤), 쓴맛(苦)

 

③ 土 : 중앙(中央), 장하(長夏), 오후(午後), 습기(濕)

가색(稼穡) - 농작물을 걷을 수 있는 작용. 토는 중심에 해당하므로 심고 거두는 작용을 함

비장(脾臟)과 위장(胃腸), 누런색(黃), 단맛(甘)

 

④ 金 : 서쪽(西), 가을(秋), 저녁(夕), 메마름(燥)

종혁(從革) - 뒤바꾸는 성질. 금은 단단하지만 외부의 충격이나 힘에 의해 모습을 바꿈

폐장(肺臟)과 대장(大腸), 흰색(白), 매운맛(辛)

 

⑤ 水 : 북쪽(北), 겨울(冬), 밤(夜), 차가움(寒)

윤하(潤下) - 밑으로 흐르는 성질. 물은 아래로 적혀 흘러내림

신장(腎臟)과 방광(膀胱), 검은색(黑), 짠맛(醎)

 

★ 사례

㉠ 木 : 지구를 둘러싼 행성 중에 목성이 가장 큰데, 간도 오장 중에서 제일 큼

바람(風) - 떨림, 흔들림 현상은 지구상에서 봄에 지진이 많이 발생되는 것과도 관계 있음

중풍 - 모든 떨림의 증상. 근육, 신경계의 떨림은 다 간장(肝臟)의 병이다.

→ 우주과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 몸도 우주의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음

    아주 무서울 정도로 수천 년 동안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온 결과이다.

 

㉡ 장하(長夏), 土 : 지나치게 덥고(火氣) 습(濕氣)한 시기로 배앓이와 설사 증가

대서(大暑)와 소서(小暑)가 있는 시기

비장(脾臟) 계통의 병이 발생함. 지나친 습열(濕熱)은 썩게 만듦

위열(胃熱)이 생기면 입에서 썩는 냄새가 올라오고 잇몸에 염증이 생김

화기(火氣)는 올라가는데, 피부는 닫혀 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못해서 피부에 열상이 생김

→ 습열 항진(습열성 피부병)

* 항진 - 자신의 힘 이상으로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 무리를 해서 병세나 기능이 높아짐

* 여름의 土用 - 7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입추(立秋) 전 18일

 

 

# 병을 볼 때

종합병원에 가면 따로 따로, 정말 종합적으로 찢어서 보는데 몸을 계통별로, 하나로 봐야 한다.

머리카락도 氣도, 손톱도 氣고, 피도 氣고, 氣도 氣다.

병을 계통별로 봐라.

증세를 병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간의 병을 간의 덩어리 문제로 보는 것은 끔찍한 무지이며 화를 불러온다.

간 계통(木) - 오르는 것, 열 받는 것, 근육계, 신경계, 눈, 손발톱 문제 등등

심 계통(火) - 열병, 붉어지는 것, 말 잘 못하는 것, 혀가 꼬이는 것, 미각 상실, 핏줄, 순환계 등등

비위 계통(土) - 살이 찌고 마르는 것, 살이 처지고 늘어지는 것, 소화기 계통 등등

폐 계통(金) - 피부, 호흡기계, 몸의 털, 인후 등등

신 계통(水) - 침의 많고 적음, 호르몬 계통, 뼈와 이의 문제 등등

피부가 아닌 곳이, 근육이 아닌 곳이, 핏줄 아닌 곳이 어디 있는가?

결국 온 몸이 심장이고 간이고 신장이고 비위이고 폐이다.

종합병원에 가면 근육 따로 보고, 눈 따로, 손발톱 문제를 따로 보는데 이는 간 계통 하나로 묶어봐야 한다.

종합병원이 종합적으로 병을 만들고 큰 병원이 큰 병 만든다.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아서, 쓰레기 정보가 너무 많아서 흉기가 되고 있다.

 

디스크의 문제를 볼 때도 서양의학에서는 삐져나온 추간판을 잘라내는데 100% 재발한다.

왜 삐져나왔는지 이유를 안 묻는다. 허리가 아픈 이유는 크게 간, 비, 신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디스크는 주로 양관(요추 4, 5번 사이), 명문(요추 2, 3번 사이), 현추혈(요추 1, 2번 사이)로 오는데,

간의 문제는 당기고 쥐어짜듯이 아프고 새벽과 오전에 통증이 주로 오고 많이 걸으면 아프다.

비의 문제는 오래 앉아 있으면 아프다.

신의 문제는 저녁 때 주로 아프고 오래 서 있으면 아프다.

다리의 문제는 첫째는 신, 둘째는 비, 셋째는 간의 문제가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