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짧은 글/그냥, 둘곳없는 이야기들

갑자기 블로그를 열며

최정 / 모모 2010. 11. 29. 14:19

 

갑자기

어제 첫눈이 왔듯이

저도 갑자기 다음에서 블로그를 열었어요.

 

올해 다시 시를 몇 편 쓰다보니

함께 읽어 줄 독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린 저의 창작시 중에서 더 퇴고가 필요한 시들이 있지만

차차 수정이 필요하면 더 퇴고 될테구요.

어제 막 쓴 시 도 올렸으니 좀 성글지요.

 

시집 발간 이후, 너무 성근 시 몇 편이 있긴 하지만

2008, 2009년은 시를 쓰지 못했어요. 사는 일에 끌려다니며...

 

실은 졸작 시집인 <내 피는 불순하다> 이후,

어떤 시들을 쓰게 될까 제 스스로 궁금하기도 해서요.

 

시를 읽다가 함께 읽고 싶은 시를 발견하면

함께 읽도록 시를 올릴 수도 있고 차차 산문도 올릴 수도 있으니

저에게는 작지만 어쩌면 큰 공간이 될 수 있겠지요.

 

모두들 먹고 사는 일에 골몰하여 한번 얼굴 마주하기도 힘든 세상

그나마 시로, 여러 벗들과의 작은 소통을 위해 이 공간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