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이야기

침은 왜 아픈 것이 없어질까? - 구당 침뜸 이야기8

최정 / 모모 2011. 3. 7. 15:49

 

   침은 왜 아픈 것이 없어질까?

    1. 진통 효과의 경험적 사실
  침뜸 치료의 최대 효능은 뭐니 뭐니 해도 진통 효과이다. 예로부터 신경통에는 침뜸이라고 전하여 온 것과 같이 진통에 대하여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하여 왔다그러면 왜 아픈 곳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 단 한 개의 침을 놓는 것으로 통증이 사라질까? 이는 정답을 단언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침뜸의 효과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 경험적 사실 "에서는 명백하나 서양 의학, 과학  방법으로서는 해명이 충분히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 만능의 시대라고 하는  지금까지 침뜸 치료가 민간에서  실용되어 이어져 오고, 서양 의학에서는 고치지  못하는 만성병 등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사실을 앞세워 서서히 침뜸의 과학적 해명이 시작되고 있다그리고 또 침뜸 치료시 부작용의 염려가 전혀 없다 있다 하는 것은 진통  효과에 우월하다는 객관적 사실인 것이다. 최근에는 압도적 다수의 치료 데이터와 객관적 사실을 앞세워서 서양 의학이 침뜸 효과를 배울 시기가  오고 있다. 실제의 효과를 인증하고 그것을 실천하여서 확증을 연구할 자세이다.
 
    2. 엔돌핀이 통증을 진정시킨다.
  그 결과 여러 가지 이유가 해명되기 시작하였다. 엔돌핀이라고 하는 것은 대뇌 중추에서 형성되는 물질이고 몰핀과 같은 작용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몰핀이라고 하면 알려진 극약, 진통제가 아닌가. 이와 다른 침뜸 치료를 하면 몰핀을 쓰지  않고도 인간의 신체가 자발적으로 부작용 없는 몰핀과  같은 물질을 내분비하여서  아픔을 진통시킨다. 위험한 약을 쓰지 않고 신체를 고치는 침뜸 치료는 살아 있는 신체에 대한 깜짝 놀랄 치료인 것이다.

 

 

   침을 찌르면 엔돌핀이 생긴다.

      1. 몰핀과 같은 작용
  
"진통 효과" "몰핀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 엔돌핀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학설이 유력하다는 것은 앞의 진통 효과에서 말한 바와 같다. 그러나 몰핀의 200배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엔돌핀이 침의 자극에  의해서 분비가 항진되는지는 지금까지  해명되어 있지 않다. "침 자극이 엔돌핀을 생기게 한다."라는 것은 각국의 대학 등에서  실험 데이터에 의해 이미 정설로 되어 있다. 여기서  몰핀과 같은 물질 엔돌핀이 분비되어져 있는가를 알아 본 동경 의과대학 本剛 교수의 흥미 깊은  실험을 소개하여 보자. 이 실험에 의하면 침 마취를 한 쥐에 "몰핀의 효과를  억제하는 물질, 체발판"을 투여하였을 때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하여 마취 효과가 현저하게 저하되었음이 보고되어 있었다. 몰핀의 효과를 누르는 물질에 의해서 침 마취의 효과도  약해진다는 뜻이다. 이로써 침 마취에 의해서 몰핀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이 체내에 분비되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2. 엔돌핀은 혈액을 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이 진통 효과가 있는 물질은 혈액이나 임파구를  통하여서 전체에 작용한다는 것도 밝히고 있다. 중국 상해  중의 학원의 연구 보고의 예를 들어  본다. 마리의 토끼를 가지고 혈관을 연결하여서 혈액이 양쪽 몸으로 흐르도록 하여  두고 한쪽의 토끼에만 침을 놓았다. 침을 놓은 토끼만이  아니고 침을 안 놓은 토끼도 마취되었다고 하였다.

 


      침은 면역 능력을 높인다.   

    1. 침으로 백혈구의 수가 증가한다.
  혈액이 물모양의 혈장에 유형(有形)의 적혈구(붉은 피톨)와 백혈구(흰 피톨) 등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이 혈액 성분 중 백혈구는 외부의 세균과 싸우는 힘을 가지고 있다. 몸속에 세균이 침입하면 혈관 밖으로 나와서 세균을 잡아 죽여  버린다. 그러므로 몸속의 백혈구 수가 충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 전염병에는 좀처럼 걸리기 어렵다.
  침과 뜸은 예로부터 세균이 원인이 되는 "세균성 염증"에 즉효라고 했는데 침구, 특히 뜸의 치료에 의하여 백혈구가 2, 3배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본의 하라 박사와 아오지(靑地正德) 박사 등의 연구에서  확증되었다. 일련의 실험 보고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침구의 일정 자극(침은 피부 접촉 자극, 뜸은 0.025g의 연소 자극)에 의한 혈액 성분의 변화를 조사해 보면 

      * 시술 직후에 각종 백혈구 수가 증가하고 2, 3일간 지속한다.
        수 주간 연속하여서 시술하였을 때는 임파구의 증가도 입증되었다.
      * 각종 백혈구가 혈관 내를 흘러 평균 유주 속도가 빨라진다.
      * 시술 후 황색 포도구균에 대한 백혈구의 식균력은 침으로서 평상시의
        1. 5, 뜸은 약 0. 5배 증가한다.  

 

   2. 몸속에 면역을 만든다. 
   말하자면 침구치료는 적어도 결과로서 백혈구를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균 우이르스의 저항력을 높여 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피부에 침을 찌르면 피부에 상처가 나게 된다. 침구에 의한 상처일 때는 이종 단백체라고 하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일본 나고야 시립 대학의 渡仲三 교수가 행한 실험에서 쥐를 3군으로 나누고, 각각 치사량의 간장의 독인 사염화탄소(四鹽化炭素)를 주었다.  한 무리는 독을 주고  침을 놓았, 또 한 무리는 독을 주기 전에 침을 놓았다. 또 다른  3군의 한 무리는 아무렇게도 하지 않았다. 3군의 쥐는 100% 사망하고  간장의 세포도 흐물흐물해졌지만 침을 한 1군은 50%는 생존하였고 간장 세포도 정상이었다. 이와  같이 침 치료의 효과는 증명되었으나 먼저 침을 놓은 2군의 쥐도 똑같이 50% 생존하였고 간장  세포도 정상이었던 것을 보면 침이 건강하고 병에 걸리지  않는 신체로 만드는 힘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병들기 전에도 병든 후에도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나의 침술원에서도 계속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감기〔風邪〕를 면하게 되었다."고 하고, 치료 목적 이외의 효과가 놀랄만큼 좋다고 하였다지금 침과 뜸은 면역혈청학적 분야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