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의학(침뜸)/침뜸 관련 책들

《음양이 뭐지?》,《오행은 뭘까?》,《음양오행으로 가는 길》

최정 / 모모 2011. 4. 27. 12:59

침뜸 공부를 시작하려고 처음 동양 사상에 입문할 때 읽기에 좋은 책을 소개한다.

동양의학의 여러 서적에는 음양오행의 개념이 대부분 이론적으로 간단하게 제시되어 있다.

이것들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 몸의 원리로 다시 보는 눈을 키우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왜 음양오행의 개념이 나오게 되었을까? 자연의 질서를 음양오행으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어떻게 이미 수천 년전에 자연의 질서를, 몸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걸까?

이런 식으로 많은 질문이 나를 따라 다녔지만 음양오행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부족했다.

 

음양오행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어윤형, 전창선의 공저인《음양이 뭐지?》,《오행은 뭘까?》,《음양오행으로 가는 길》을 들 수 있다.

참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량이나 편집의 형태도 입문서로서 적당하다.

이 책들을 읽을 때에는 숨차게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다가 한참 뒤에 생각하면 사실 다시 까마득한 이야기로 기억에 남기도 했다. 그래서 다음에는 다시 좀 차근차근 읽을 생각이다. 처음 시작할 때 이런 식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부터 읽었다면 덜 헤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처음에 아무 것도 모르고 어려운 책부터 읽기 시작해서 막막했던 기억이 있다.

 

《음양이 뭐지?》와《오행은 뭘까?》 이 두 권은 1994년에 나온 책으로 품절되었다가, 다시 개정판으로 나온 책이다.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도 초판은 1998년으로 품절 상태였는데, 개정판 형태로 다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1998년도 판으로 읽어 보았기 때문에 개정판은 보지 못했다.

 

 

1) 어윤형, 전창선의 《음양이 뭐지?(와이겔리, 2009. 개정판)

 

 

* 목차(264쪽)

1장 잃어버린 원을 찾아서
우리의 둥근 원 / 사람의 몸속에 살아 숨 쉬는 바다 / 하나를 알면 만을 안다 / 원은 어디에서 오는가?
단순한 공간은 시간의 원운동을 한다 / 다이아몬드와 흑연 / 시간과 공간은 둘인가, 하나인가?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다 / 어린 왕자의 눈에만 보이는 코끼리 / 잃어버린 원을 찾아서 / 얻기 위해 비우자


2장 우주를 낚는 그물
음양이란? / 우주를 낚는 그물 / 음양의 탄생 / 음양을 깨닫기 위하여


3장 세상을 보는 음양의 눈
하나. 짝이 있는 우주 / 둘. 홀로 있는 우주 / 셋. 밝혀지는 우주

4장 나는 누구인가
음양으로 풀어본 컴퓨터 / 인간과 지구의 중심 / 사람의 삼극 / 단전이란 / 수승화강 / 임맥과 독맥 / 월인천강과 만법귀일
뇌 속에 살고 있는 해태 / 몸과 마음의 행로 /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 램프의 요정 / 중용 / 삼태극 / 시각 바꾸기
음양을 마치면서

 

* 책소개(출판사) - 음양오행은 수천 년간 동양 세계를 지배해 온 강력한 세계관이다. 서구에 의해 동양이 계몽되면서 전통적인 세계관의 힘이 약해졌지만 동양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음양오행은 여전히 매력적인 탐구 주제다. 이 책은 음양에 관한 책이다. 『주역』의 사고를 이루는 기본적인 개념이 음양이고 중국의 모든 철학과 종교는 음양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음양오행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는 내용이 방대한데 이 책은 초심자를 위한 입문서다. 책을 쓴 저자들은 한의학을 공부한 한의사들로,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음양을 기술하려 했다. 이를 위해 동서양 고전을 발췌하기도 하고 간단한 그림과 도식을 이용하기도 한다. 1994년의 초판 이후 나온 개정판이다. 내용은 초판과 동일하고 삽화가 다소 바뀌었다.

 

 

2) 전창선, 어윤형의 《오행은 뭘까?》(와이겔리, 2009. 개정판)

 

 

* 목차(278쪽)

1장 오행의 향기
오행을 시작하며 / 뫼비우스의 띠 / 불사조 / 시지프스의 바위 / 진리는 단순하다
Never Ending Story / 오행의 신화 / 강이 끝나고 산마저 다해


2장 가면 속의 우주
가면의 계절 / 우주는 숨겨져 있다 / 누우면 자고 싶다 / 인생의 걸음걸이 / 길을 가는 다섯 걸음
우주는 어떻게 걸을까 / 목(木)은 나무가 아니다 / 점, 직선, 평면, 입체, 그리고 시간 / 철쭉꽃 먹고 비틀비틀


3장 오행의 춤
하나 목(木) ─ 생명의 탄생 / 골뱅이와 덩굴식물 / 생명력을 기르려면 / 태극 속에 사는 새

둘 화(火) ─ 열정의 젊은 시절 / 화려해도 실속 없는 젊은 여름날 / 칡을 여름에 캐면 / 불꽃처럼 살아가는 / 사람과 새의 불꽃 /

눈─불의 통로 / 불의 숨겨진 모습

셋 금(金) ─ 풍선과 가을 / 별도 지구도 풍선도 / 사람의 머리와 풍선 / 봄에는 살리고 가을이면 죽이는 / 고육지책(苦肉之策) / 가을의 뜻

넷 수(水) ─ 빅 뱅 / 삼천 년 만의 탄생 / 생명의 고향 / 겨울과 잠, 그리고 돌아감 / 은하계의 자궁─블랙홀

다섯 토(土) ─ 중앙의 임금, 혼돈 / 나비의 꿈 / 흙 속의 임금─혼돈 / 생장수장의 춤

 

4장 싸우면서 자란다
상생과 상극 / 외줄타기 / 욕망과 절제 / 사계 속의 상생 상극 / 절제 없는 욕망 / 너무 편하면 죽는다 / 철완(鐵椀) / 내리사랑 / 태초에서 미래까지 / 상극의 고리 / 열매를 맺으면 줄기는 시든다 / 잎이 무성하면 열매가 부실하다 / 겨울이면 잎은 시들고 / 우후죽순(雨後竹筍) / 대나무는 꽃이 피기 어렵다 / 부부 싸움과 상생 상극 / 맞물려 돌아가는 세상 / 상생 상극을 마치고

5장 오행이 펼치는 세상
우주 속의 무수한 우주들 / 인체 속의 소우주 / 간은 간이고 나무는 나무다 / 현실 속의 오행 / 동양의 방위 / 남쪽을 바라보는 성인
지구는 왜 둥글까 / 사계절 / 다섯 가지 맛 / 다섯 가지 색깔 / 오장(五臟; 肝心脾肺腎)

6장 체질은 뭘까
체질이란? / 벗겨지지 않는 가면, 체질 / 사지(四肢)가 추는 다섯 가지 춤 / 체질과 인생의 사계절 / 어린 시절과 태양인
소년 시절과 소양인 / 중년기와 태음인 / 노년기와 소음인 / 동물도 체질이 있을까 / 얼굴을 보면 체질을 안다
음인(陰人)과 양인(陽人) / 나의 체질을 찾아 / 내 체질은 뭘까? 1 / 내 체질은 뭘까? 2 / 오행이 부리는 마술(질량 변화) ─ 순대 접시 위의 간
불과 흙의 이야기 / 나무와 쇠와 물의 이야기 / 체질은 왜 생길까
음양오행을 마치면서 닫기

 

* 책소개(출판사) - 동양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유익하고 신기한 음양오행을 공부하려고 이 책 저 책 기웃거려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펼치면 모르는 한문 투성이고, 음양오행을 알아가는 즐거움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고 뜬구름 잡는 본질론만 가득하다. 이 책은 동양 학문에 뛰어들어 안개 속을 헤매며 고민하던 ‘젊은 한의사 두 사람’이 오랫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는 예를 들어 음양오행을 설명하고 있다. 음양은 만유에 내재된 질서이고, 오행은 음양이 걸어가는 다섯 가지 걸음이다. 이 걸음걸이를 동양에서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라 통칭하여 오행이라고 부른다. 음양오행을 설명해주는 이 책은 음양편과 오행편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오행편이다.
이 책『오행은 뭘까?』의 1장에서 오행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을 알아보고, 개괄적인 설명을 한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오행의 기본적인 개념을 살펴보며, 3장 「오행의 춤」에서는 木火土金水의 정의와 특징에 대해 각각 설명해주면서 그 개념을 더욱 자세히 알아본다. 4장 「싸우면서 자란다」를 통해서는 오행 각각의 작용이 서로 어떤 연관을 가지며 실존하고 있는지, 5장 「오행이 펼치는 세상」에서는 어떻게 오행이 현실에 응용되는지를 배워본다. 그리고 마지막 6장 「체질은 뭘까」에서는 오행과 체질을 비교하고 체질에 대해 알아본다. 6장의 오행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우리는 인위적인 형식 이전에 존재하는 자연의 질서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3) 어윤형, 전창선의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와이겔리, 2010. 개정판)

 

 

* 목차(357쪽)

1장 희화의 관직
이성(理性)에 눈뜸 / 오이디푸스 왕 / 케루빔(Cherubim)의 불칼 / 농경 / 신농씨(神農氏) / 토원가색(土爰稼穡) / 하늘의 별을 본다

봄처녀, 페르세포네 / 별을 보는 희화의 관직 / 별들의 질서가 학문으로 / 도서와 상수학 / 음양과 오행의 자연스러운 탄생

2장 동양의 하늘
땅에서 하늘 보는 법 / 하늘은 둥글게 돈다 / 동양의 하늘 / 밤하늘의 투명유리우산/ 두 장의 동양 천문도 / 동양의 천문도, 서양의 천문도 / 천문도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 황도(黃道) / 타원의 황도 / 백도(白道) / 십이지지의 기원 / 이십팔수(二十八宿) / 칠요(七曜) / 오성(五星) / 북두칠성(北斗七星) / 음양과 오행 / 입체의 우주에서 방향 정하기 / 입체의 동서남북 / 하늘의 네 짐승 / 하늘에도 동서남북이 있을까? / 경위(經緯)와 동서남북 / 사시(四時)의 출현 / 하늘의 동서남북 정하기 / 춘분날 동쪽에서 솟구치는 용 / 하늘의 진술축미(辰戌丑未)

3장 땅으로 내려오는 하늘의 별들
땅으로 내려오는 천문 / 거꾸로 된 천문도 / 조물주의 시각 / 부찰지리도 / 땅에 나타난 부찰지리도─明堂圖 / 자미원(紫微垣)의 꿈
위대한 신화 / 하늘의 느림보, 태양 / 트랙을 벗어나 뛰는 태양 / 우주의 동서남북 / 하늘은 서북으로 기울고 땅은 동남으로 내려앉았다
우리의 은하 / 동지(冬至)와 대한(大寒) / 땅에서 북쪽을 정하는 법 / 십이지지를 놓는 법 / 육합(六合)으로 본 인체의 동서(東西)
인체의 이분이지(二分二至) / 인체의 이십팔수와 자미원 / 가마와 배꼽 / 기울은 심장과 신장 / 곤륜산(崑崙山)

4장 수와 괘
4-1. 수/ 자연수(自然數)에 관하여 / 사과 / 쌀 / 우주 / 1과 2에 관하여 / 박테리아 / 이목구비(耳目口鼻) / 하도의 1과 2 / 1이 위에 있으면? / 2가 위에 있으면? / 3에 관하여 / 1+2=3 / 1과 2를 합치는 법 / 1에서 3으로 / 3과 목(木) / 본중말(本中末) / 4에 관하여
둥근 원 / 돌아간다 / 다시 1에서 2로 / 남방의 음양 / 수정란 / 인간의 形과 神 / 깨어나는 우주 / 상하좌우 / 동물과 식물
5(五)에 관하여 / 천수상(天垂象) / 사시(四時)와 하도(河圖) / 낙서와 황도 / 하도와 블루스 / 낙서식(洛書式) 춤법
마주 보는 남녀들 / 자리를 바꾸고 보니… / 그들이 가는 곳은? / 태양의 길


4-2. 괘 / 역(易)과 상(象) / 복(卜) / 효(爻) / 괘(卦) / 주역(周易)과 괘사(卦辭) / 육십사괘로 이루어진 프랙탈 도형 / 384효사
팔괘 / 팔괘도 / 문왕팔괘도와 복희팔괘도 / 낙서와 문왕팔괘도 / 등을 지고 멀어지는 사람들 / 황도(黃道)와 낙서(洛書) 그리고 문왕팔괘도(文王八卦圖) / 황극(皇極)과 낙서(洛書) / 하도(河圖)의 침묵(沈默) / 복희팔괘도와 고태극도 / 세 그림 / 태극(太極)과 음양(陰陽)
정역팔괘도 / 10의 재등장 / 이번에는 서로 가까워집니다 / 삼원지도(三元之道) / 무극(無極) / 무(無)와 유(有)
정역도에 나타난 유와 무 / 복희도와 정역도의 건곤(乾坤) / 건곤(乾坤)과 선후천(先後天) / 무극(無極)과 태극(太極)의 자리
선천(先天)과 후천(後天) / 문왕도(文王圖)와 정역도(正易圖) / 거울 속을 걸어가는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