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 준비 시절/예비 농부의 농사 배우기(2011년)

양배추와 브로컬리 파종, 양상추밭 풀 뽑기

최정 / 모모 2011. 7. 11. 10:20

 

 2011년 6월 19일 일요일. 맑고 더운 날

 

아침부터 뜨거운 날이라 오전 한나절은 그늘에서 브로컬리와 양배추 파종을 하기로 했다.

작은 씨앗을 집어서 128구(128개의 구멍이 난 모판)에 집어 넣고 흙을 살짝 덮는 일을 했다.

차분하고 세세하게 해야 하는 일이다. 앉아서 하려면 좀 무릎이 쑤셔오기는 한다.

그래도 힘을 쓰는 일은 아니라서 에너지 소모는 적었다.

 

양배추 씨앗은 한 봉지에 2000개가 들어 있는데 파란 색이었다. 한 알씩 파종했다.

브로컬리 씨앗은 한 봉지에 2500개가 들어 있고 녹색이었다. 두 알씩 파종했다.

이 시기에 파종하는 것들은 온도가 높은 시기라서 발아율이 낮다고 한다. 

 

 

                  

                                      양배추 씨앗                                                                    구멍에 한 알씩 넣었다.

 

 

                  

                  브로컬리 씨앗. 두 알씩 구멍에 넣었다.                                             파종을 마친 상태의 모판들

 

 

                  

                      지친 밍밍이가 낮잠을 자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엄청 좋아하는 밍밍이

 

 

                  

                                양상추밭 풀 뽑기                                                          양상추 사이에서 낮잠을 자는 밍밍이

 

 

오후에는 양상추밭에 가서 큰 풀들을 뽑았다.

며칠 후면 수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흙이 양상추잎에 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작업을 해야 했다.

양상추 수확을 하면 이곳에 그대로 브로콜리를 후작으로 심을 계획이라고 한다.

그래서 커다란 풀들을 미리 제거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한다.

가물어서 시들어 가는 양상추도 보인다.

수확 때까지 잘 버텨주어야 할텐데 걱정이다.

양상추는 아주 예민해서 순식간에 밭이 망가질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