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 준비 시절/귀농 첫해 농사 배우기(2012년)

이틀 연속 눈이 내렸다, 3월의 눈이

최정 / 모모 2012. 3. 24. 09:17

지금도 밖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다.

어제 종일 10여 센티, 밤새 10여 센티. 합쳐서 거의 20여 센티가 쌓인 것 같다.

봄이 오려나 하고 기대하고 있으려니 눈이 많이 쏟아졌다.

지대가 높은 산골짜기의 날씨는 정말 변덕스럽다.

 

 

 

3월 23일 금요일 사진. 눈이 녹으면서 밀려 내려오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눈이 많이 올 줄 몰랐다.

 

 

 

그래서 어제는 하우스에 가서 '밍밍맘'과 '채미 언니'는 냉이를 캐고

 

 

 

어린 민들레도 캐고

 

 

 

민들레 무침. '밍밍맘'의 솜씨이다.

눈발이 날리기는 했지만 하우스 안에서 봄나물 캐며 눈이 그치겠지 하고 있었다.

 

 

 

장작에도 눈이 쌓여 가고...

 

 

 

어제 오후에 손님들이 왔는데, 비탈진 길에 차가 미끄러져 눈을 말끔히 치우고 나서야

차가 올라올 수 있었다. 먼길을 오자마자 눈 치우기부터 하셨으니...^^

 

 

 

아침 사진(3월 24일 토요일)

자고 일어나 나가 보니 밤새 눈이 또 내렸다. 그리고 계속 내린다.

기상청 예보를 보니 오늘 오전까지는 눈발이 계속 날릴 예정이다.

 

 

 

산골짜기가 하얗게 변했다. - 3월 24일 토요일 오전

 

 

 

나뭇가지도 눈을 맞고 늘어져 있다.

봄을 준비하던 나무들도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이곳 산골의 날씨는 두 계절이 동시에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다.

오늘은 사람이 여럿이니 아침을 먹고 눈부터 치워야 할 것 같다.

 

아, 오늘은 파종을 하기로 한 날인데...

이곳에서는 지금부터 모종을 길러야 하는 시기란다.

하우스 안에서 하는 일이니 가능하겠지만 눈이 온 걸 씨앗들도 눈치를 챌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