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한 입 베어
최 정
텃밭에서 막 따온 쌈 채소
한 바구니 앞에 놓고
된장 싸서 입 안 가득 넣으면
마루에 앉아 마주한
싱그러운 산을 한 입 베어 문 것 같네
바람의 지느러미를 타고 노는 햇살처럼
이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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