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시 - 최정/2010-2012년 시

산을 한 입 베어

최정 / 모모 2012. 5. 21. 15:35

 

산을 한 입 베어

                       

 

                           최 정

 

 

 

 

텃밭에서 막 따온 쌈 채소


한 바구니 앞에 놓고

 


된장 싸서 입 안 가득 넣으면

 


마루에 앉아 마주한

 


싱그러운 산을 한 입 베어 문 것 같네

 


바람의 지느러미를 타고 노는 햇살처럼

 


이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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